• 당진신문
  • 승인 2014.10.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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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시 - 문현수

행복한 날 를
감사한 날 를
자 가보자

오늘도 그 길를
너와 가보자

누런 들판도 보고
연분흥 치마두른
코스모스도 바라보며

혹시모를 밤이
길옆에 있으면 주어보며
남몰래 대추도 따보며

너에게 등을 기대고
주은밤도 까먹고
대추도 먹으며

너와함께 그길 가보자
연식이 오래된 너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