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새벽녘에 일어나
덥기전에 부지런히 일하고
그러곤 해가 중천에 앉을때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밭에나가 남은 일 를 마져하고
집에오니
된장 고추 무짠지에
밭에서 따온 상추로
점심을 마치고

마루에 큰대자로 누우니
이보다 더 뿌듯함이 있을까
점심 식사후 마루에 누어
잠시 코를 고니
천근 몸이 새털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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