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다시 햇살이 오르고


끝없이 떨어지던 날들
힘없이 주저앉던 날들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날들
그날들 다 지나고

이제 다시 내곁에 다가온다
눈이 부실정도의 햇살이
내곁에 이미 와있네

그곳에는 소망이 있고
그곳에는 희망이 있고
그곳에는 미움 원망 버리고
그곳에는 사랑만 있고

그래서 서로 아끼고 않아주고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는곳
우리는 그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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