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현수
아침까지 비가 오더니
구름만이 밑을 내려보고 있다
기영이 성훈이 석빈이 동생들이
일을 거드러준다고 왔다
트럭을 몰고 논으로 가서
예쁘게 잘 자란 파라모를
조심히 차곡차곡 차에 싣는다
잠시 후 원용이 친구가 와서
합세하고
동생들과 친구는 구슬땀이
얼굴에 줄을 긋고 있다
논에서 이앙기에 차례로
꽂고 얹고 실으니
논에는 푸른 그림이 정성껏 그려지고
올해도 기영이 성훈이 석빈이
동생들과 친구 원용이의 도움으로
풍년을 이루겠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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