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고대부두 일원에 7600억원 규모 LNG터미널 건설사업 추진
항만시설 1선좌, 27만㎘급 탱크 2기, 200톤/h 기화기 2기

당진 LNG터미널 건설 사업 조감도.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 LNG터미널 건설 사업 조감도.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 송악읍 고대부두 일원에 7600억원 규모의 당진 LNG터미널 건설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송악읍 한진리에 유휴화된 고대부두(10번)에 조성될 예정인 당진 LNG터미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합작 투자한 법인 당진탱크터미널(주)을 통해 건설된다.

현재, 당진탱크터미널(주)는 LX인터내셔널의 회사 중 하나로, 고대부두 10번의 토지주로 등록돼 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터미널 건설을 위해 별도의 법인을 신설하는 대신 LX인터내셔널과 합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

진 LNG터미널 부지 조성 규모는 6만평이며, 총투자비는 1조원, 이 가운데 터미널 건설 비용에만 7600억원 투입될 전망이다. 항만시설은 21만m²급 선박 접안부두 1선좌이고, 설비로는 △27만㎘급 탱크 2기 △200톤/h 기화기 2기 △LPG 증열설비 등이 계획돼 있다.

당진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수입한 LNG가스를 저장하고, 이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공급망은 KOGAS 배관을 통한 포스코 인터내셔널이며, 그리고 직배관으로는 인근 발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터미널 착공 및 준공 시점은 미뤄질 수 있다. 당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착공하고,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승인과 산자부 인허가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준공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당진시는 당진 LNG터미널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업체 외주용역 입찰 유도 및 협의체를 운영해 시공 입찰참여 및 낙찰방식으로 건설인력이 매달 200~300여명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현장 운영에 필요한 차량 및 비품 등 지역 내 업체 활용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기호연 팀장은 “LNG 저장 탱크 및 터미널에 대한 주민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가스안전공사와 산업부의 안정성 평가와 기술검토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1일 충청남도와 당진시,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당진탱크터미널(주)는 당진 LNG터미널 사업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