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래학교 김홍석 교장

꿈나래학교 김홍석 교장. ⓒ김정아
꿈나래학교 김홍석 교장.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꿈나래학교 김홍석 교장이 간단히 읽는 쪽지소설 모음집 ‘인생 톺아보기’를 출간해 화제입니다. 쪽지 소설은 대체로 너무 간략하게 기술하고 사건 전개가 빠르기도 하지만, 그것이 또 쪽지 소설의 묘미입니다. 

소설 ‘인생 톺아보기’는 과거, 현재, 미래의 다양한 인간상을 속도감 있고 간결한 문체로 회사 중역의 갑질, 부장의 횡포, 어릴 적 천재의 인생 역전, 로또 당첨자의 세계, 2030~2040년의 청춘 세대 모습, 화재의 상처로 떠도는 제자 등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김홍석 교장은 문학박사, 한글학자, 작가, 교육자로 지난 2012년 산림문학 문예 공모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전문 서적으로 ‘여말선초의 서법 연구’ 외 5권, 교양 도서로 ‘국어생활백서’ 외 5권, 수필로 ‘각시붕어를 찾아’ 외 3권, 소설 ‘퉁소 소리’ 등을 집필했고, 한국문학예술 수필 신인상, 한글학회 국어교육 발전유공 표창 등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꿈나래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 신바람 나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는 김홍석 교장을 만나봤습니다. 

김홍석 교장의 간단히 읽는 쪽지소설 모음집 ‘인생 톺아보기’ ⓒ김홍석 교장 제공
김홍석 교장의 간단히 읽는 쪽지소설 모음집 ‘인생 톺아보기’ ⓒ김홍석 교장 제공

Q. 꿈나래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작년 9월 1일자로 꿈나래 학교로 부임해서 왔는데요. 노란 스쿨버스와 건물 내외부의 노란색, 연두색이 희망찬 느낌이었습니다. 우리학교는 시설도 좋지만 2년 전 수요조사 당시 90명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139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이에 작년 10월 6개 교실을 증축했습니다. 

Q. 교육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사회에서의 자신감과 꿈을 펼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Q. 꿈나래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특수교육과정에 따라 개별화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주로 직접 느끼고 체험하도록 선생님들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감성을 키우는 것에 음악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고 생각해 음악활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우리의 감정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음악을 연주하거나 듣는 것은 뇌의 활동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아이들이 돌발행동에도 음악으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김홍석 교장. ⓒ꿈나래학교 제공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김홍석 교장. ⓒ꿈나래학교 제공

Q. 선생님들이 가끔 외상을 입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돌발행동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파악합니다. 학생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후 불안정한 상황에서 학생을 진정시키고, 필요한 경우 격리조치 후 학생의 심리 안정을 먼저 생각합니다. 

꿈나래 선생님들은 일반 교사와는 다른 특별한 역할과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애와 특수 교육 필요에 대응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선생님들이 직면하는 고충도 많습니다. 이러한 고충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솥밥 먹기, 마음치료 힐링캠프를 열어 꿈나래학교 선생님들이 신바람 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Q. 꿈나래학교 학생들이 사회에서 포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첫째,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일반 학교에서부터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예방하고 배제를 줄이기 위한 법적인 지원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셋째로 장애인의 인권과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와 시설을 제공하고, 장애인과 일반인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장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장애인 학생들이 사회에서 더욱 더 포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꿈나래학교 학부모님들게에 전하고 싶은 말은?

학부모와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학부모들과 함께 학생들의 교육과 발달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장애와 성격을 고려하여 개별적인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교육 방법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금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도 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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