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을 만나다
마을교육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면천향교에서 다시 피어난 연암이야기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연암 박지원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나영
면천향교에서 다시 피어난 연암이야기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연암 박지원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13일 조용하던 면천향교에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대표 한은경, 이하 마을교육공동체)이 2023년 향교활용사업 첫 수업을 시작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은 ‘면천향교에서 다시 피어난 연암이야기’라는 주제로 △향교유생 면천이의 하루 △‘열하가 어디인고? 연암과 떠나는 열하여행 △면천향교로 말하자면... △전기수 양성과정 등 세 가지의 체험과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에 13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면천향교에서 유생복으로 갈아입고, 호패를 만들어 차고, 향교 유생의 하루는 어떠했는지, 열심히 공부한 이유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프로그램인 ‘열하가 어디인고? 연암과 떠나는 열하여행’은 면천향교와 골정지 주변에 열하로 가는 여정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생동감 있게 구성됐다. 그리고 ‘면천향교로 말하자면... 전기수 양성과정’은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처럼 향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조사하고 이야기꾼처럼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향교 방문객에게 어린이들이 직접 해설을 했다.

‘향교유생 면천이의 하루’는 면천향교를 속속들이 알아보기 위해 하마비까지 말을 타고 가서 하마가 무엇인지 설명을 듣고 홍살문에서 비밀 암호문을 풀었으며, 그리고 조선시대 유생처럼 공자님께 4배를 올리고 미션 수행 때마다 받은 엽전으로 시장에서 맛난 간식거리를 사 먹었다.

한은경 대표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향교체험에 아이들은 신나게 참여했고,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면천향교에서 유생의 하루와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전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면천향교와 골정지 주변이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고, 연암의 이야기로 가득찬 공간이 되길 바라며 올 한해도 연암과 빠져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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