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수제간식점 ‘댕이랑’ 정은숙 대표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댕이랑’ 정은숙 대표. ⓒ김정아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댕이랑’ 정은숙 대표.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최근 주변을 돌아보면 반려견 또는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려동물 용품이나 시설, 케어 서비스 등 반려동물 산업 자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들의 건강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음식 하나를 줄 때마다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는 음식인지 끊임없이 알아보곤 하는데요. 이러한 마음을 보여 주듯 온라인상에는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질문이 하루에도 수백건 씩 올라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다른 음식을 일절 먹이지 말고 오직 사료만 먹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음식은 시중에서 파는 간식들도 있지만, 수제로 만든 간식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반려견 수제간식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 또한 부담스러워 매번 사먹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진 푸르지오 2차 후문(206동) 바로 앞에 위치한 반려동물수제간식점 ‘댕이랑’을 운영하는 정은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댕냥이들을 위한 건강한 수제간식을 만드는 7개월 차 초보사장, 댕이랑 주인장 정은숙 입니다.

댕이랑 공방 실내 모습. ⓒ김정아
댕이랑 공방 실내 모습. ⓒ김정아

●수제간식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강아지들을 위해 건강한 간식을 한번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다 보니 펫 푸드를 만드는 공방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한번 배워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등록을 했고, 이후 펫 푸드스타일리스트 1, 2급과 펫푸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펫 푸드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는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저희 집 강아지들에게 먹여왔는데요. 다른 반려견 보호자님에게도 건강한 펫 푸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첫 번째도 청결이고 마지막도 청결입니다. 강아지 간식이라고 대충 만들지 않거든요.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깨끗하고 정직하게 수제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손님들이 “댕이랑 간식은 냄새도 나지 않고 믿고 먹일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은 동공당이라는 유기견보호소에 간식을 보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손님은 초등학생 손님이었는데요. 강아지한테 선물해준다고 용돈을 모아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귀여운 쿠키를 만들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가끔 지나가다 마주치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 가는데요. 진심으로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행복합니다.

댕이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간식들. ⓒ댕이랑 제공
댕이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간식들. ⓒ댕이랑 제공
댕이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간식들. ⓒ댕이랑 제공
댕이랑에서 만든 다양한 수제 간식들. ⓒ댕이랑 제공

●창업 전, 목표 설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창업 전에는 중소기업에 근무를 했었는데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퇴사 이후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목표를 세웠고 취득 후 바로 카페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배웠던 기술이 아쉽긴 했지만,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펫 푸드를 배우러 다니게 됐어요. 

솔직히 창업은 처음이기도 했고,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아지들도 맛있는 걸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지금까지 걸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강아지 수제간식이라는 것이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강아지들이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간식들을 연구하고 만들어보면서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보다 수익구조가 좋아진다면 일반 분들이 강아지 음식에 대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넓은 곳으로 확장 이전을 하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수제간식에 대해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제 간식을 만드는 것은 시중에 판매하는 간식보다 손과 시간이 더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아가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직접 만들어 간식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견주들은 재료가 생소한 것도 있으니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 되는 어려움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경제적인 리스크를 줄이려면 강아지 간식을 직접 만드는 과정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많은 분들께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해서 공유하고 싶어요. 재료마다 어려운 과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채로 간단하게 손질방법만 알고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중에서 파는 간식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아지들이 잘 먹기도 하고요. 무방부제 무색소이니 안심하고 먹여도 됩니다. 수제간식에 대해 정보가 없으신 분들은 댕댕이로 연락주시면 원데이클래스로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위치: 충남 당진시 북문로1길 12 1층 (하우스오브퍼스트1)
 문의: 010-4976-0080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