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안전 지킴이 자율방범대-14
백주현 거산지대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의 범죄예방 목적으로 자율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봉사조직이다. 당진시 자율방범연합대는 16개 지대, 약 630여명의 대원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범죄예방을 비롯한 기초질서, 치안 질서 유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각 자율방범지대장들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사항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본다.

백주현 거산지대장. ⓒ지나영
백주현 거산지대장. ⓒ지나영

지난 2월 백주현 거산지대장이 취임했다. 거산리 출신의 백주현 지대장은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2021년 봉사왕을 받을 만큼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백주현 지대장은 운동도 최선을 다한다. 취미로 시작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신평면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을 역임하고, 경기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지역에서 많은 일을 맡고 있지만, 자율방범대 활동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백주현 지대장. 덕분에 그의 곁에는 늘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으며, 그의 친화력은 자율방범대에 대원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율방범대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가입한 지 5년 정도 됐다. 그런데 가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해 제대로 활동은 하지 못했었다.

●거산지대의 주요 활동은?

우선 거산리를 위주로 순찰을 하고 있다. 12명의 대원이 1주일에 한 번 참석하고 있으며, 3~4인 1조로 조로 나눠 맡은 구역을 다니고 있다. 주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범지역도 살펴보고 있다.

●거산리 마을의 특징이 있다면?

거산리는 학교도 많고, 인구수도 많다. 그래서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학생들과 함께 순찰을 했었다. 학교 측에 사전에 조율하고, 신청한 학생들과 함께 순찰을 돌았던 것인데, 반응이 좋았다. 학생들은 자율방범 활동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학생들 활동은 중단됐었지만, 조만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대원 가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선·후배를 통한 소개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 저는 제가 배드민턴 운동을 하고 있고, 신평면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도 역임했던 만큼 함께 운동했던 지인들에게 자율방범대 가입을 권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여성 대원도 3명이다. 지금은 고문으로 계시는 직전 김경희 지대장도 여성이었고, 처음 여성 대원의 가입이 이뤄지고, 거산지대에는 여성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인터뷰가 진행되던 날 거산지대의 월례회의가 열렸다. 백주현 지대장과 대원들. ⓒ지나영
29일 인터뷰가 진행되던 날 거산지대의 월례회의가 열렸다. 백주현 지대장과 대원들. ⓒ지나영

●대원들이 모두 친해 보인다.

한동네에 살기도 하고, 함께 운동하는 분도 있어서 더욱 친해진 것도 있다. 순찰을 마치면, 예전에는 술 한 잔 하자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월례회의를 열고, 모든 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례회의에서는 어떤 얘기를 나누나?

건의사항도 있고, 순찰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의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더욱 어우러질 수 있는 것 같다.

●근무하며 위험한 순간은 없었나?

다행히 없었다. 3~4인이 함께 다니다보니까 위험한 순간이 오더라도 즉시 대처할 수 있었고, 평상시에도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던 만큼 대원들도 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대원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제가 취임하고 얼마 안 되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대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겠다.

당진시 자율방범연합대. ⓒ당진신문
당진시 자율방범연합대.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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