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재단,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꿈나무 교실 수업’ 개최

신현진 강사가 올바른 기본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김제노비아
신현진 강사가 올바른 기본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김제노비아

[당진신문=김제노비아 기자] 미래의 발레리나·발레리노 발굴을 위한 당진문화재단과 (재)국립발레단의 꿈나무 교실이 첫 번째 수업을 시작했다.

앞서 당진문화재단과 국립발레단은 차상위계층과 문화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꿈나무 교실은 두 기관이 주관·주최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3~5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두고 있다.

또한 수강생들은 오는 10월 15일 진행될 국립발레단의 공연과 함께 열리는 발표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립발레단에서 초빙한 초청 강사의 강습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진행될 계획이다.

초청 강사로는 여타 지역의 꿈나무 교실에서 두 차례 강습을 맡았던 국립발레단 전 솔리스트 신현진 강사가 초빙됐다.

신현진 강사는 지난 7일 진행된 꿈나무 교실 첫 수업에서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과 발레의 기본자세 등을 강습했다. 발뒤꿈치를 앞쪽으로 밀어주는 기본자세 플렉스(Flex)와 발끝을 쭉 펴 발등을 둥글게 만드는 기본자세 포인(Pointe), 턴 아웃을 기본으로 한 다리의 기본자세 1~5번, 그리고 팔의 기본자세인 앙 바(en bas), 앙 아방(en avant), 앙 오(en haut), 알라 스공드(A la second) 등을 가르쳤다.

이어 “나이와 상관없이 가을에 열릴 발표회에 모든 아이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그를 위해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이 수업 중 다치지 않도록 약속한 규칙에 잘 따라주며 함께 발레 수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현진 강사의 바람대로 당진 꿈나무 교실 수강생들은 소란스레 떠들거나 뛰는 일 없이 눈을 빛내며 수업에 집중했다.

첫 수업에 참여했던 초등학생 최모 양은 “줄곧 배워보고 싶었던 발레를 배울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돌봄 등 센터를 통해 꿈나무 교실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번 기회에 발레의 기본 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배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학생 윤모 양은 “유치원 이후로 발레를 배우는 건 처음인데 더 어려운 기술들을 배울 기회인 것 같아 설렌다”며 “앞으로 힘내서 수업을 따라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에 곽노선 당진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은 “공연과 전시가 주였던 당진문화재단에서 어린이 육성사업을 통해 문화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저변을 확대해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며 “수강 중인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데, 이대로 안전하게 무탈히 수업이 진행되어 가을에 있을 발표회까지 즐겁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