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자 추정 70대 주민 화상

진화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면천면 율사리 산불 현장. ⓒ당진시청 제공
진화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면천면 율사리 산불 현장.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김제노비아 기자] 지난 7일 면천면 율사리 730-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후 12시 35분경 발생한 화재는 2시간 56분만인 오후 3시 31분경 주불을 잡았으며 오후 8시 15분경 잔불진화까지 완료됐다. 이후 산림청에서 지원된 헬기와 12인의 진화대 2개 조가 화재 재발 가능성 여부를 조사했으며 오후 9시 15분경 뒷불감시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산림 약 7ha 면적이 불에 타고 소나무, 참나무 등이 소실됐으며 발화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얼굴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산림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영농폐기물 소각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진화에는 △산불진화헬기 8대(산림청 5, 지자체 2, 소방청 1) △산불진화장비 327대(산불진화차 10, 산불지휘차 1, 소방진화차 10, 소방지휘차 2, 구급차 2, 경찰차 2, 등짐펌프 및 갈퀴 등 300점) △산불진화대원 225명(산불진화대 39명, 공무원 60명, 소방대원 42명, 의용소방대 15명, 산림청 특수진화대 14명, 경찰 5명 외 기타 50명)이 투입됐다.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발화자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조사를 마친 후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중 산림피해지 매목 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결과에 따라 산불원인자에 대한 벌칙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농폐기물 소각 중 화재가 발생하면 어르신들은 당황해서, 혹은 초기진화를 위해 남았다가 휘말려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스스로 불을 끄려하는 것보단 빠른 신고와 대피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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