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큰 놈 장가 가는 날
[농부의 시] 큰 놈 장가 가는 날
  • 당진신문
  • 승인 2023.03.09 16:03
  • 호수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꽃샘 추위도 숨어서 
모습을 감추고 
햇살은 참으로 좋은 
3월에 

큰놈 영수와 지연이가 
많은 사람들을 증인으로 
서로 맹세를 하였네 

29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내며 
때로는 아픔도 있었고 
또한 힘들고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모든 것을 잘 견디고 
이겨 냈듯이

이제 혼자가 아닌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아옹다옹 알콩달콩 
서로 아껴주며
아름다운 행진을 하거라 

아름다운 신부 지연이와
늠름한 신랑 영수야
사랑하고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