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열려

여성의날 기념행사에 앞서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에서 진행한 ‘당진 여성을 응원해’ 팻말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지나영
여성의날 기념행사에 앞서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에서 진행한 ‘당진 여성을 응원해’ 팻말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종선)가 115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부터 3.8 여성의 날 행사가 있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됐다가 1985년 이후 여성의 날이 자리잡게 됐다.

그리고 지난 8일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다양하고 공정하며, 평등한 당진’이라는 슬로건 으로 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당진시폭력예방상담소는 ‘당진 여성을 응원해’라고 적힌 팻말을 시민들이 들고 여성의 날을 응원하는 사진을 찍는 순서를 마련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여성계 지도자를 비롯한 당진시청 관계자 및 인사들은 사진을 함께 촬영하며, 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행사에 이어 3.8 여성의 날 테마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지나영
기념행사에 이어 3.8 여성의 날 테마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지나영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성의 날 기념식은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대회사, 축사, 문화공연, 3.8 여성의 날 테마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돼 성평등 문화확산과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먼저 오성환 당진시장 “공정의 반댓말은 불공정이다. 우리 행정에서 불공정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며, 저부터 공정하게 하겠다”라며 “예전에는 남성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여성 위주로 가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 만큼 여성이 참여할 공간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여성이 행복한 양성평등사회를 만드는 것이 여전히 숙제이다. 공정한 당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여성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김종선 여성단체협의회장. ⓒ지나영
김종선 여성단체협의회장. ⓒ지나영

김종선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의 날은 역사 속 여성의 용기로 이끌어낸 결과이며, 이는 국제적 연대는 물론 세계 간의 연대로 이어져 왔다”라며 “오늘 다양, 공정, 평등을 키워드로 기념식을 진행하는데, 성평등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책임을 가져야 하는 만큼 우리 문화에서 성평등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 폭력예방상담소는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혐오와 차별, 배제가 없는 실질적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시청 1층 로비에서 11일까지 3.8.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알리는 판넬 전시회를 개최하고 여성 인권 관련 온라인 홍보 및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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