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제2의 인생 연 LY댄스아카데미 유지영 강사

LY댄스아카데미 유지영 강사. ⓒ김정아
LY댄스아카데미 유지영 강사.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오늘날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K-POP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칼군무가 포인트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춤을 추면서도 박자와 동작, 각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이 보는 사람에게 커다란 희열을 안겨주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인기는 세계 곳곳에서 K-POP 안무를 커버한 영상을 올라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제는 K댄스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렇다 보니 댄서를 꿈꾸거나 취미로 춤을 배우기 위해 댄스학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해 ‘LY댄스아카데미’에서 활동중인 유지영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건양대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에 KTX 승무원으로 근무를 했었고, 현재는 댄스강사로 활동 중인 유지영이라고 합니다. 

Q. 방송댄스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2014년에 7전 8기의 도전으로 KTX승무원이 됐습니다. 그 후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남편의 이직으로 당진에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육아 휴직 중 산후우울증이 오면서 임신과 출산으로 찐 살을 빼고자, 할 만한 운동을 찾던 중 지금 멘토가 되어주신 LY댄스아카데미 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후 교육을 받아 댄스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하게 됐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보니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방법을 배워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댄스를 가르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방송댄스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엄마로서 육아와 병행하기가 힘들지는 않았나요?

아침 일찍 아이를 등원 시키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보통 11시부터 수업이 있어 아침 일찍 어린이집으로 등원시켰었는데 겨울방학이 되니, 출근이 쉽지 않네요. 

LY댄스아카데미로 출근하면 보통 댄스 수업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수업을 진행합니다만 4시 이후 수업을 나가는 날도 있어 수업 준비로 댄스 연습을 하는 날도 있습니다. 설명하고 보니 별것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저 역시도 보통 일상은 육아와의 전쟁입니다. 

Q. 춤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 SES, 핑클의 방송을 녹화해서 춤을 따라 추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가수들을 따라 흉내만 냈었죠.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댄스동아리에 들어가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댄스동아리가 없었어요. 안 되겠다 싶어 친구들과 ‘댄스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만들었고 초대 부장이 됐습니다. 뿌듯한 건 지금까지도 그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 없었지만, 댄스동아리를 통해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졸업 이후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연출 쪽 공부만 했어요. 춤은 거의 잊고 살다가 결혼 이후 출산하고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춤을 배우게 됐어요. 무엇보다 제가 제2의 인생을 춤으로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Q. 주로 강습하는 댄스는?

블랙핑크, 아이브 같은 걸그룹, BTS나 세븐틴 같은 보이그룹, 싸이나 제시 등 최근 유행하는 댄스를 강습하고 있습니다. 유아댄스는 트로트나 키즈팝 안무로 강습하고 있고, 3월부터는 성인반 수강생을 받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2022년도 도민체전에서 2등을 차지한 팀원들과의 단체사진. ⓒ김정아
2022년도 도민체전에서 2등을 차지한 팀원들과의 단체사진. ⓒ김정아

Q.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엄마가 하루 온종일 돌봄을 하는 것이 완벽한 육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핵심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목표를 세우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꿈을 꾸세요. ‘설마 내가 이걸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평생직장도 없잖아요. 제2의 인생, 제3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 현재에 안주하지 마시고 꿈꾸는 엄마로, 도전하면서 일단 시작해 보세요. 작은 것부터 이루는 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목표하는 것이 있다면?

저는 아이를 낳고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바리스타2급, 방송댄스지도사, 필라테스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지금은 댄스든, 필라테스든 제게 운동을 배우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끌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