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시정 주요업무
추진계획 업무보고

지난 14일 당진시의회는 주요 사업부서에 대한 상세 업무보고를 가졌다. ⓒ지나영
지난 14일 당진시의회는 주요 사업부서에 대한 상세 업무보고를 가졌다. ⓒ당진시의회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활력있고 살기좋은 그리고 생활속 문화·체육이 공존하는 당진을 만들기 위한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난 14일 당진시의회(의장 김덕주)는 주요 사업부서에 대한 상세 업무보고를 통해 시정에 대한 이해 및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3년도 시정 주요업무 추진계획 업무보고를 가졌다. 

이날 업무보고 부서는 △문화복지국-문화관광과, 경로장애인과 △경제환경국-산림녹지과,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과 △건설도시국-건설과, 도로과, 수도과 △자치행정국-공동체새마을과 △경제환경국-항만수산과 등 10개 부서다.

업무보고는 2023년 주요업무 추진 방향에 맞춘 사업이 소개됐다. 먼저 문화관광과는 시민과 함께 역동하는 생활 속의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핵심목표로 삼고,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기반 구축을 비롯한 18개 업무를 보고했다.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자료 활용 및 문화진흥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연중 지역 예술인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회원권 가입 홍보를 비롯한 통합문화이용권 적극 활용 및 시민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강화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시립미술관 조성과 관련한 세부계획도 밝혔다.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을 사업비 31억 2000만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기존 시설을 증축해 공립미술관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술분야 학예연구사 채용 등 건립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서 경로장애인과는 저비용 효율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및 소득보장 등을 핵심목표로 삼은 12개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르신을 2시간 케어하는 상시 돌봄 체계는 올해 3억 5600만원을 투입해 인지능력이 있는 1인 가구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비대면 일상생활 지원을 비롯한 TV 시청 정보 패턴화 기술을 통한 건강 이상 징후 및 치매 조기 발견, 이상 징후 여부를 24시간 관제센터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산림녹지과는 가장 최우선 과제로 명품 호수공원 조성을 내세웠는데, 현재 최대 20만평 규모로 계획하고 있지만 대상지 선정 결과에 따라 공원면적은 달라질 수 있다. 위치는 지역 도심권 일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예산 역시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산림녹지과는 오는 6월까지 △현황조사 및 종합분석 △개발규모 및 내용설정 △개발방식 검토 등을 위한 호수공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 시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림녹지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은봉산 자연휴양림과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나무재선충 및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등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정책과는 외국인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로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고, 공익직불제 확대 시행 및 쌀 적정생산 유도로 농가소득을 안정화하는 등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임금상승 등 농업 인력난 심화에 따라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사업비는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환경개선사업 1억 3200만원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지원 1380만원 △공공형계절근로사업 1억원 등 총 2억 4580만원 투입된다.

농식품유통과는 지속가능한 농촌융복한 산업 육성 및 농식품종합유통단지 기반조성 및 조기활성화 추진 등의 핵심목표를 기반으로 10개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수확기 홍수 출하 방지를 통해 농산물의 수급안정 및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저온저장고 임차를 통해 물류비·노동력 절감을 통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산물 저온저장고 임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1차 농산물(고구마) 생산에서 벗어나 2차, 3차 연계 융복합산업화를 촉진하고, 전통주 경영체 육성, 농경문화 전통자원 계승 발전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각 4억원과 6억원을 투입해 고구마 가공산업화와 전통주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도시국의 업무보고도 이어졌다. 건설과는 풍요로운 농어촌 및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핵심목표로 12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당진시는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 향상을 위한 지역건설산업활성화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 대형공사 현장을 방문해 건설업체 및 건설장비, 건설자재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요청 및 부실업체 실태조사를 통해 공정한 건설산업 질서 확립 등을 추진한다.

난지섬의 생활기반시설 정비·확충으로 생활환경을 개선 시키고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소난지섬 선착장 주차장 조성사업도 예정돼있다. 조성사업은 공사 실시설계 용역 및 발주를 4월까지 하고, 7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을 갖고 있는 도로과는 도로 교통망의 지속적 확충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시민안전을 위한 체계적 도로 행정 구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도 32호 대체우회도로 건설 등에 대해 국가 상위 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 논리 개발 등을 위해 선제적인 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억 6100만원 투입되며, 대상 사업은 △32호 대체우회도로 건설 △국도 40호(합덕~신평) 노선 연장 △시곡교차로 지하차도 건설 △시도1호 지방도 승격 및 확포장이 주요 용역 내용이다.

이 외에도 시도 및 농어촌도로 정비사업 및 도로망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도로 계획 사업이 예정돼 있다. 

수도과는 생태계 보존 및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상·하수도 사업 추진을 목표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상·하수도 공기업 운영 △가뭄 대비 물 절약 대책 추진 △내구연한 수도계량기 교체사업 추진 △상수도 자동원격검침시스템 추진 △농어촌생활용수개발 및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추진 등 19개의 중점 사업을 밝혔다.

공동체새마을과는 주민총회 중심으로 주민자치회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촉진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교육을 추진하고, 농촌 공동체 정책사업 간 융·복합을 통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을 목표로 14개의 사업을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항만수산과는 국내외 여건변화를 수용한 항만과 수산산업, 어촌 역량강화를 위한 11개의 중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당진항 송산지구 청정수소 등 약화부두 및 당진항 양곡 신터미널 조성을 통해 기존 철강기업의 원료 지원부두의 성격에서 탈피, 당진항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린 특화 화물의 선택과 집중으로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에 액화부두 조성은 송산면 가곡리 일원 공유수면 18만 7000㎡ 규모에 암모니아 저장탱크 4만톤과 4기 및 접안시설 2선석으로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다. 그리고 양곡 신터미널은 석문면 석문국가산업단지 및 전면해상에 SILO(저장고) 12만톤 1식, 접안시설 1선석(8만톤) 사업을 약 2000억원 투입해 조성하는 것이다.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 ⓒ지나영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 ⓒ당진시의회

김덕주 당진시의장은 “의원들이 지역구에 나가면 금년도 예산을 어떻게 편성했고,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우리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라며 “그래서 행정부에서 예산 편성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의원님들도 내용을 잘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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