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냉면 대표 맛집 대들보 이전 오픈..불고기 메뉴 새롭게 선보여
‘대들보 불고기 냉면’ 조대환, 임연주 대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의 대표 냉면 터줏대감 대들보가 불고기 냉면 전문점으로 순성면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수청동에서 가게를 처음 열고, 15년 전 대덕동 먹자골목으로 이전했던 대들보 함흥냉면은 당진에서 냉면과 손만두 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직접 재료를 손질해 만든 손만두는 4계절 내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 메뉴였다.
하지만 직접 만두를 빚어야 했던 아내 임연주 씨의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더욱이 냉면 특성상 겨울보다 여름에 찾는 손님이 많았던 탓에 새로운 메뉴를 찾아야만 했다. 이에 조대환 대표는 평소 손님들이 고기 메뉴를 요청하던 것을 떠올리며, 냉면과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조대환 대표는 “아내는 매일 만두소에 넣을 재료를 직접 다듬고, 직접 만두를 빚으며 손님들은 만두가 맛있다고 평가해 주셔서 손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많았다. 그러나 아내의 어깨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손만두 대신에 고기 메뉴를 추가했다”며 “늘 고기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손님들이 있었고, 마침 가게를 이전하게 되면서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순성면 갈산리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대들보 불고기 냉면 전문점은 1주일간 가오픈 기간을 정해 메뉴에 대한 손님들 반응을 살피며 부족한 점을 채워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1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대들보의 냉면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면발과 구수하고 깊은 맛의 육수 그리고 조대환 대표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비법 양념 소스는 변함없었다. 냉면 면발은 고구마 전분만 100% 넣고 조대환 대표가 직접 매일 아침 반죽하고, 숙성시켜 손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면발을 뽑아내고 있으며, 비법 양념 소스는 새콤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으로 여전하다.
새롭게 추가된 불고기 메뉴 역시 조대환 대표의 손맛으로 냉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매일 들여오는 신선한 한돈 앞다리살에 간장 양념과 고추장 양념을 각각 버무려 양념하는데, 고추장 양념은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
우선, 간장과 고추장 양념의 기본 베이스는 과일을 사용해 인위적이지 않은 단맛으로 텁텁함을 주지 않으며, 간장 불고기는 달콤 짭짤하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맛으로 그리고 고추장 불고기는 매콤달콤한 맛이 으뜸이다.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밖에 없다.
조대환 대표는 “양념은 매일 새로 만들어서 24시간 숙성시키고 있고, 소스는 과일을 갈아 넣어 은은한 단맛을 내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생고기에 숙성시킨 양념을 버무려 나가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불고기 메뉴를 개발하며, 5마리 이상의 돼지를 먹었고, 수없이 만든 양념을 버리기도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
추가된 불고기 메뉴에 따라 반찬 가짓수도 늘었다. 기존에는 열무김치와 무절임만 있었지만, 불고기를 주문하면 매일 직접 만든 각종 반찬과 채소가 상에 오른다. 이렇듯 음식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정성껏 손님을 맞이하는 조대환, 임연주 대표는 1년 만에 가게를 열었음에도 멀리서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대환 대표는 “1년 전에 대덕동 가게를 정리하며 금방 손님들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마음이 힘들기도 했는데, 찾아주시는 손님들 덕분에 어느 때보다 더욱 맛있는 음식을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음식을 만드는 대들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위치 :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597
◆ 문의 : 041-354-0880
◆ 메뉴 : 돼지 간장 불고기-1만 3000원, 돼지 고추장 불고기-1만 3000원, 회냉면-1만 3000원,비빔·물냉면-1만원, 후식냉면-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