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봄 봄 봄
[농부의 시] 봄 봄 봄
  • 당진신문
  • 승인 2023.02.09 09:56
  • 호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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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봄이 마루에 올라오니

겨울이 문지방을 넘어 
마루를 내려와
신을 신고 대문을 나서니
벌써 2월 
봄이 겨울을 배웅한다

24절기 중 첫 절기 
입춘이 지나가고 
우수가 우리곁으로 오지만

아직은 두꺼운 옷이 
몸을 두르나

그래도 봄이다 

잠자던 모든 것이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봄으로의 행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