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협회 초대 김연경 회장

보건의료협회 초대 회장 김연경 학원장. ⓒ지나영
보건의료협회 초대 회장 김연경 학원장.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건강보험의 혜택으로 누구든 의료 혜택을 받을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이는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의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다. 의료와 관련된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의료에 대한 지식의 시각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연경 원당간호학원장이 당진에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당진 의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보건 의료인 30인과 함께 보건의료협회를 창립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원당간호학원에서 열린 보건의료협회 발대식에서 김연경 학원장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 보건인으로서 지식과 재능을 시민에게 나눌 것”을 약속했다.

김연경 학원장은 “여러 봉사 단체마다 설립 취지와 목적이 있겠지만, 보건의료협회는 특수한 분야의 성격을 가진 단체로서 보건 의료의 지식과 기술을 밑바탕으로 봉사를 하기 위해 설립된 봉사 단체”라며 “의료 보건 분야에서 근무하는 분들 가운데 저와 함께 봉사의 뜻을 가진 30명이 창립회원으로 협회 발대식을 함께 했으며, 앞으로는 많은 분과 봉사의 뜻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강면 출신인 김연경 학원장은 간호대학을 졸업한 이후 1990년 고향 당진에 돌아와 읍내동에서 원당간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30여년간 제자 양성에 집중하며, 틈틈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의 존재를 많이 봤다고.

이때마다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의료 서비스를 직접 찾아보며, 관련 기관과 연계했다. 그러나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지역 곳곳에는 보건 의료에 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 김연경 학원장.

김연경 학원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 중에는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해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미처 관련 기관이나 의료인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뒤늦게 서비스를 받는데, 그때는 치료 시기를 놓쳐서 질병이 심각해지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제때 치료를 받고, 예방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련 기관과 아는 사람들에게 지원 내용을 확인해보고, 연계를 하는 역할도 했지만, 아무래도 혼자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보건 의료인이 모인다면 적어도 늦지 않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내고,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협회에서 직접 다양한 보건 의료에 관한 교육 사업을 실시하며, 각종 봉사활동도 한다면 당진 시민의 보건 의료 복지 증진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 여겼고, 다행히 오랫동안 제가 양성한 제자들 그리고 저와 뜻을 함께한 고마운 분들 30명이 모여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의료협회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원당간호학원에서 열린 보건의료협회 발대식. ⓒ보건의료협희 제공
지난 19일 원당간호학원에서 열린 보건의료협회 발대식. ⓒ보건의료협희 제공

앞으로 김연경 학원장과 보건의료협회는 노인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어르신 환경 개선, 건강 관리 등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많은 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경 학원장은 “당장은 30명으로 시작됐지만, 앞으로는 많은 보건 의료인이 우리와 함께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회원이 늘어나면 당진에 모든 지역에 협회의 손길이 닿을 것”이라며 “봉사도 중요하지만, 보건 의료인 간에 친목도모를 통해 서로의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협회의 존재의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며 시민에게 인정을 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당진에서 처음으로 보건 의료인이 모인 단체인 만큼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길 원하는 분이라면 저희 협회에서 함께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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