❶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❷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❸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❹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2023 설맞이 시청 농산물 직거래장터 모습. ⓒ허미르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당진시가 설 명절을 맞아 당진산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2023 설맞이 시청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 직거래 장터에는 20여 농가가 참여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둥근 마, 상추, 잡곡, 부각, 사과, 사과즙, 된장, 고추장, 간장 등 다양한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설날을 맞아 치솟은 물가에 비해 낮은 가격대는 시민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충분했다. 

❶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❷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❸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❹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 ⓒ허미르

‘김민지황태된장’ 김민지 사장은 “10대때부터 된장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나이가 오십이다. 사람에게 좋고, 생명을 살리는 장이라고 생각해서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며 “시중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시민들을 만나 홍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다. 시민분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싸다고 많이들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❶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❷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❸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❹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 ⓒ허미르

‘진하농원’ 조희진(53) 사장은 “처음에는 모양이 예쁘지 않아 버려지는 고구마가 아까워서 하나 두 개씩 말려 먹었다. 근데 생각보다 반건조 고구마가 맛있어서 팔기 시작했다”며 “맛도 좋고, 호응도 좋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었고, 당진시에서 직거래 장터에 나와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❶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❷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❸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❹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 ⓒ허미르

‘정우농장’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은 “매번 농장에서 업체로 물건을 보내기만 했는데 직접 나와서 팔아보니 시민들이 만족해하시는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다. 축산과에서 연락을 해서 참여했으며,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하니 시민분들이 많이 사가셨다”고 말했다. 

물건을 팔러 온 사람들과 사러 오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자리를 만들어 명절의 훈훈함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자리였지만, 홍보가 조금 아쉽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직거래 장터에서 물건을 사서 나온 세명의 어르신들은 “이거 왜 오늘만 하냐” “플랜카드 못봤으면 하는 줄도 몰랐을거다” “빨리 알려줬으면 설 음식할 재료 미리 안 사고 여기와서 샀다”면서 각자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❶ 김민지황태된장의 김민지(50) 사장❷ 진하농원의 조희진(53) 사장❸ 정우농장의 왼쪽부터 정인숙(42), 김태화(70) 사장❹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씨. ⓒ허미르

 

신평에서 직거래 장터를 방문한 최정애(70) 씨는 “은행에 업무를 보러왔다가 물건이 좋아보여서 구매하게 됐다. 가격도 싸고, 물건도 신선하고 품질이 좋으니 만족스럽다. 하지만 홍보가 많이 안된 것이 아쉽다”며 “오늘 은행을 오지 않았으면 하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 마을 이장님들께만 말해도 많이들 방문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형 팀장은 “농가 소득 증대 차원에서 진행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이번에만 약 1300만원의 수익을 냈으며, 농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만족해하셨다”며 “홍보 문제는 점점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2주 전부터 현수막 걸고,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각 기관에 메일을 보내고 했는데 생각만큼 홍보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선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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