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순 청소년상담복지원센터장

청소년상담복지원센터 안영순 센터장. ⓒ김정아
청소년상담복지원센터 안영순 센터장.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청소년상담복지원센터(센터장 안영순)는 청소년과 양육자들을 위한 개인상담(친구관계, 학업·진로, 학교폭력, 성문제 등)과 1388전화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 및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지원도 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원센터 안영순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Q.센터 및 센터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당진시청소년재단 산하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센터장 안영순입니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는데요. 현재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센터 공용으로 사용했던 현 시설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전용시설로 사용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복지 전용시설이 마련되면 그에 맞는 학교밖 청소년의 전용 휴게공간, 직업체험과 교육프로그램도 더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학교를 그만두는 이유가 예전에는 친구 관계나 학교폭력, 학교 부적응, 일탈행동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진로에 대한 자기결정권 향상, 학교를 그만두었어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기배우들의 성공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보다도 자녀의 특성과 성향에 부합하거나 상승시켜 줄 수 있는 소규모공동체나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등 교육환경에 대한 인식이 꼭 학교여야만 한다는 사고를 벗어난 것 같습니다. 부모 역시 자녀의 결정에 따라주고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사례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개인적 특성과 요구를 고려해 몇 가지 진로트랙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팀(인력3명)을 구성해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을 발굴하고, 연계를 통해 상담, 검정고시지원, 자격증취득 및 직장 체험 인턴십, 학교복귀, 대학입학지원, 문화예술 및 자기개발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학여행, 세상소통카드, 봉사동아리, 건강검진 등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과 차별받지 않도록 모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부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직원들. ⓒ김정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부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직원들. ⓒ김정아

Q.학교 밖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은?

센터에서는 ‘꿈 드림’이라는 봉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모여 한 해 동안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회의를 통해 운영방향을 정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은 청소년들이 동아리 작명부터 동아리 로고제작, 보건소 코로나 검사 운영인력,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으로 커피 및 쿠키를 만들어 전달해 드렸습니다. 

2022년 연말에는 ‘1일 성장스토리 카페’를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청소년유관기관 관계자, 학교밖청소년들에게 1년 활동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수익금은 지역의 그룹홈이나 서울에 위치한 미혼모지원센터에 후원했습니다.

Q. 청소년들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하나요?

청소년기는 발달단계 성 자아정체감을 획득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감정조절도 맘대로 되질 않으니 스스로에게도 양육자에게도 적잖이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학부모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사춘기임을 이해하면서도 실제로는 납득이 되지 않아 속상하고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현재도 소중하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실패해도 실수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기인생에 책임질 줄 알고 도전하는 청소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청소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떠한 경험도 해보지 않은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거나 어떠한 일을 선택할 때 자기효능감,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청소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청소년지원센터의 목표가 있다면?

학교밖청소년은 전국적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예견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나온 청소년이 집에서 안주하기보다 사회에 참여하면서 자기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학교와 센터의 연계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청소년복지 전용시설을 확보하여 좀더 다양하고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끝으로 열매가 맺기까지는 적당한 물과 양분, 알맞은 날씨, 토양의 질 등 여러 조건이 부합해야 하듯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육자와 가정환경, 양육방법, 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의 교육지원 시스템이 균형 있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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