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2 청년통계 보고서 발표
청년 고용률, 소득수준은 평균 상회

충청남도에서 발표한 2022 청년통계 보고서. 해마다 당진 청년 인구가 유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픽 함현주
충청남도에서 발표한 2022 청년통계 보고서. 해마다 당진 청년 인구가 유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픽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전체 인구 중에 청년 인구가 24.8%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마다 유출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청남도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 청년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2021년 11월을 기준으로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충청남도 청년 인구는 57만 4978명으로 충청남도 전체인구의 26.4%를 차지한다.

충남도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천안시 22만 2941명으로 38.8%에 달하며, △아산시 10만 5916명(18.4%) △서산시 4만 3232명(7.5%) △당진시 4만 2103명(7.3%) △공주시 2만 5185명(4.4%) △홍성군 2만 3128명(4%)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당진시 청년 인구는 2021년 11월 기준 4만 2103명으로, 당진 전체인구(16만 9507명)의 24.8%를 차지한다. 

성비로 살펴보면 남성은 2만 4846명으로 여성 1만 7257명보다 많았고, 성비는 144%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 평균 122.4%보다 높았으며, 도내에서는 △태안군 165.3% △서천군 156.4% △보령시 150.9%에 이은 네 번째로 기록됐다.

청년 인구 연령별로 살펴보면 35~39세 연령층이 1만 324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 1만 645명 △19~24세 9154명 △25~29세 9064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년 인구 중에 대학교 졸업 이하가 2만 85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 국적을 가진 인구는 4145명으로 집계됐다.

당진 청년의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연앙인구는 3만 9567명이며, 이 가운데 총 전입 인구는 9338명이다. 그러나 전출인구는 9418명으로 전입보다 80명 많았다. (연앙인구란=해당기간 평균인구 개념으로 각 연도 1월 1일과 12월 31일 주민등록인구의 산술평균을 나타낸 수치)

전입 인구 중에 시도내 전입은 4998명이며, 충남도 이외에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4340명이었다. 전출인구는 시도내 전출이 5178명이었으며,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4240명으로 집계됐다.

당진을 비롯한 충남도의 출산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충청남도 19~39세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73.9%였지만, 2021년 43.7%로 많이 감소했다. 당진도 해마다 출산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도내에서는 54.1%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당진에 청년 가구는 1만 6647가구로 집계됐다. 통상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가구, 5인 이하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가구 혹은 1인 가구를 의미하는 일반 가구가 1만 570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에 1인 가구가 7651가구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일반가구 청년 대부분 아파트(8501가구)에서 거주한다. 이 외에도 △외국인 가구 926가구 △집단시설가구(기숙사, 사회시설 등) 15가구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에서 당진은 주택을 소유한 청년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당진에 내국인 청년 인구 3만 9544명 가운데 주택을 소유자는 7593명으로, 이는 도내에서 주택을 소유한 청년이 많은 지역 △천안시 3만 5626명 △아산시 1만 7380에 이은 세 번째다. 비율로는 당진시와 아산시가 각각 19.2%를 차지하며, 도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진에서 주택을 소유한 청년들 가운데 1건이 61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유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1.3%로 많았으며, 아파트 외의 주택을 소유한 비율도 18.7% 수준이다.

당진 청년의 경제 사정은?

당진 청년의 경제 사정은 어떨까. 우선, 2021년 상반기 청년 고용률은 당진시가 68.2%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하반기에는 67.1%를 기록했다.

구직신청 건수는 5948건이며, 성별 비중은 여자 구직신청이 3343건으로 남성(2605건)보다 높았다. 학력별 구직신청으로는 고졸이 22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졸 1746건 △대졸 1273건 △중졸이하 120건 △대학원졸 이상 63건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구직을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정규직)이 29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직희망 직종은 경영·회계·사부 관련직이 2007건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구직희망자 3343명 중에 1585명이 경영·회계·사부 관련직을 원했으며, 남성(2605명)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422건 △기계 관련직 329건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 287건 순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청년 구직자의 희망 월평균 임금금액은 200만원~250만원 미만이 2014건으로 가장 많고, △250만원 이상 1898건 △150~200만원 미만 13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진시 청년 월평균 소득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 우선, 충청남도 청년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300~400만원 미만 22.5% △100~200만원 미만 11.3% 순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청년 월평균 소득수준은 300~400만원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충남도 전체 평균 22.5%를 웃도는 수치다. 이어서 △200~300만원 미만 28.1% △400~500만원 미만 12.7% △600만원 이상 11.5% △500~600만원 미만 9.6% △100~200만원 미만 6.5% △100만원 미만 3.2%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월평균 소비는 200~300만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100~200만원 미만 24% △300~400만원 미만 16% △100만원 미만 13.9%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 장애인 717명..당진 청년의 복지와 건강

당진에 청년 국민기초생활수급인구는 470명이며,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의 우선순위에서 선정된 일반 수급자는 460명이다. 그리고 당진에 차상위 및 한부모가족 수급자는 384명이며, 한부모 가족이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 장애인은 717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1.7%를 차지했으며, 장애유형별로는 △지체 183명 △시각 64명 △뇌병변 46명 △청각 37명 순으로 집계됐다.

당진 청년이 주로 겪는 만성질환은 정신질환이 22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연간 진료비는 16억 9684만 4000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경질환 1497명(7억 7975만 6000원) △당뇨 1234명(4억 8875만 1000원) △고혈압 1108명(4억 5470만 6000원) △간질환 1064명(3억 9614만 8000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암 진료 인원은 179명이었으며, △갑상선암 111명 △유방암 22명 △대장암 17명 △자궁암 12명 △백혈병 10명 △위암 7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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