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통합RPC 삼광벼 수매가 1560원..전년보다 140원 낮아
당진시농민회 “일방적으로 농협에서 결정..농민들 의사 무시”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Pix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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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1·2통합RPC가 삼광벼 특광 수매가를 1kg당 1560원으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당진시농민회는 치졸하게 가격을 결정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제1·2통합RPC는 2022년산 해나루 삼광벼 수매가를 1560원에 책정했는데, 이는 전년도 1700원보다 140원 낮다. 또한, 일반벼 수매가도 전년 1650원보다 150원 낮은 1500원에 그리고 기타(품종에 따라 다름) 벼 수매가는 1480원에 책정했다.

이를 두고 당진시농민회 김희봉 회장은 “수매가 결정하는데 농민들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농협에서 결정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농협의 입장만 반영한 것이고, 생산사인 농민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정말 치졸하다. 금년도 정부가 90만톤 시장경유를 하겠다고 이미 결정했고, 정부 발표만 놓고 보더라도 쌀 수급은 안정적인 상태”라며 “농협이 앞장서서 쌀 값을 떨어뜨리겠다는 심산이다.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열어 농민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1통합RPC 박승석 대표는 “전국에서 판매하는 쌀 시세가 있다. 시장 흐름 가격을 고려해서 벼 수매가를 결정한 것이며, 전국 시세보다 당진은 높게 책정한 것”이라며 “여러 요인에 의해 모든 물가는 오르지만, 벼 값은 8% 떨어졌지만 전년보다 너무 많은 가격을 내릴 수 없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 농민들 입장에서 흡족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수매가를 올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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