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문인화 동아리의 두 번째 작품전
다원갤러리에서 11일부터 20일까지

왼쪽부터 부국 최경숙, 소정 김정순, 김영란 스승, 파초 정경혜, 보정 김활원. ⓒ꽃길문인화 동아리 제공
왼쪽부터 부국 최경숙, 소정 김정순, 김영란 스승, 파초 정경혜, 보정 김활원. ⓒ꽃길문인화 동아리 제공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작품을 즐기는 꽃길문인화 동아리의 두 번째 작품전이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다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당진문화원의 후원을 받은 “품격”에 물들다 작품전은 꽃길문인화 동아리 회원 5명의 작품이 모두 전시되어 있으며, 품격있는 꽃길문인화 동아리 회원들의 약 30점정도 되는 작품들이 마치 꽃길이 펼쳐진 듯 그려져 있다. 

특히, 파초 정경혜 회장의 작품 <연향기>는 합덕제의 연꽃을 보고 그린 그림으로, 큰 붓으로 연잎을 그린 시원함과 색을 좋아하는 작가가 색을 쓰지 않고 입선한 작품이여서 의미가 더 깊다. 게다가 한 번 그리면 지우지 못하는 문인화의 특성상 약 30장의 그림 중 골라낸 완벽한 작품이라 먹색 뿐인데도 연꽃이 색이 칠해진 듯 화려하게 피어났다. 

파초 정경혜' 연향기' ⓒ허미르
파초 정경혜' 연향기' ⓒ허미르

꽃길문인화 동아리 정경혜 회장은 “코로나19 기간동안 밖에 나가지 못하는 시간에 붓을 잡았다. 뭔가에 몰입하면서 바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에 매일이 소중했다”며 “다음에 전시할 때는 꽃 위에 나비 한 마리, 벌 한 마리 그려넣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화선지를 붓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기쁨에 작품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문인화를 많이 알고, 즐겼으면 한다. 과거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은 이유가 있고, 이것을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후세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꽃길문인화 동아리 회원들 가운데 4명은 시작한지 약 2년만에 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제22회 안견미술대전에 △부국 최경숙 △보정 김활원 △소정 김정순이 입선했고, 제23회 인천국제미술전람회에서 파초 정경혜가 입선했다. 

고당 김영애 ⓒ꽃길문인화 동아리 제공
고당 김영애 ⓒ꽃길문인화 동아리 제공
다원 갤러리에 전시된 꽃길문인화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 ⓒ허미르
다원 갤러리에 전시된 꽃길문인화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 ⓒ허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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