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장 이·취임식 열려
제14대 최홍섭 위원장 취임

제14대 기지시줄다리기 최홍섭 축제위원장. ⓒ지나영
제14대 기지시줄다리기 최홍섭 축제위원장.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기지시줄다리기 제13대 김덕주 위원장이 이임하고, 제14대 최홍섭 위원장이 취임했다.

지난 10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3층 공연장에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기지시리 토박이로 지난 20여년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에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 3월 9일 지방선거 관계로 김덕주 전 축제위원장(현 당진시의장)의 이임에 따라 인수인계를 받았다.

오랫동안 축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누구보다 기지시줄다리기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젊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지역 주민을 화합시키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올리며, 대한민국에 기지시줄다리기의 위상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3년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씨름대회를 비롯한 플래시몹, 어린이 줄다리기 및 사생대회 등 20~30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그리고 못했던 축제를 만들어보고 싶다. 보존위에서 줄다리기의 전통을 지키고, 축제위원회에서는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축제를 통해 기지시줄다리기를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난 3월 취임 직후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젊은층 위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되면, 어린이의 부모님들도 축제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줄다리기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많은 방문객이 축제에 방문해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주차장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홍섭 축제위원장.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축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주차장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으면 과연 사람들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보령 머드축제를 갔더니 주차장이 12개소로 나뉘어져 있었다. 반면에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인근에는 주차장 하나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축제가 진행되면 인근 토지를 빌리는데, 그 예산도 만만치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당진에 기지시줄다리기 운동장만큼 넓은 문화공간은 없다. 주차장만 제대로 정비가 된다면, 당진에 크고 작은 행사는 이곳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축제가 개최되기 전에 주차장 문제가 우선 해결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으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는 시민이 즐기고, 참여하며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최홍섭 축제위원장은 “지금까지 축제는 진행됐지만,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을 인정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축제를 만들겠다”라며 “내년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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