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해링턴 시행사, 계약자 개인 정보 유출 의혹으로 고발 당해
효성해링턴 시행사, 계약자 개인 정보 유출 의혹으로 고발 당해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2.11.12 13:00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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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예협 “유상옵션 업체와 공인중개사에 계약자·매매자 정보 유출”
당진경찰서에 개인정보 유출로 고소..현대제철에 감사 민원도 접수
지난 10월 15일 B공인중개사가 59.91㎡(25평) 계약자들 가운데 은행대출을 받거나 잔금을 모두 납부한 매매자들에게만 현대제철 임대차 의향을 묻는 문자를 발송했다.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입예협 제공
지난 10월 15일 B공인중개사가 59.91㎡(25평) 계약자들 가운데 은행대출을 받거나 잔금을 모두 납부한 당진시 송산면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매매자들에게만 현대제철 임대차 의향을 묻는 문자를 발송했다.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입예협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송산면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 입주자예정협의회(이하 입예협)가 사업 시행사 ㈜현대그린개발에서 계약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지난 6일 당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입예협은 ㈜현대그린개발이 유상옵션 업체 공동구매 업체로 선정한 A업체에 아파트 계약자의 정보를, B공인중개사에는 59.91㎡(25평) 매매자의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예협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주예정자들은 ㈜현대그린개발이라고 적힌 봉투 우편물을 받았다. 우편물에는 유상옵션 업체 공동구매 안내 팜플렛이 있었고, 팜플렛에는 시행사 인사말도 함께 적혀 있었다.

문제는 우편물을 받았던 당시에는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이었던 만큼 우편물을 받은 주소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아니었다.

이를 두고 입예협 김모 씨는 “매매계약을 할 당시에 개인정보동의를 했는데, 그걸 빌미로 유상옵션 업체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안내문을 보냈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며 “한 입주예정자가 A업체에 연락해 현대그린개발이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네’라고 대답했고, 나중에는 A업체라며 말을 바꿨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시 입예협은 완전히 구성되지 않았던 탓에 A업체의 우편물 발송에 대한 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갔는데, 이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다시 발생했다. 

지난 10월 15일 59.91㎡(25평) 계약자들 가운데 은행대출을 받거나 잔금을 모두 납부한 매매자들만 B공인중개사로부터 ‘사모님 해링턴플레이스 임대차로 문자드립니다. 현대제철과 임대차 하실생각은 없으신가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이를 두고 입주예정자들은 현대제철에서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에 기숙사 이전을 계획했었던 만큼 기숙사로 주로 거래하는 59.91㎡(25평) 매매자에게만 문자를 보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다시 의심했다.

이에 한 입주민이 사실 확인을 위해 시행사와 B공인중개사에 연락했고, 시행사는 “임대를 희망하는 분양자에 한하여 개인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B공인중개사는 처음에는 입주자센터에 입주예정자들이 방문할 때 차량에 적힌 번호를 수집했다고 했지만, 이후에는 시행사로부터 개인정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입예협 15명은 지난 6일 당진경찰서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현대그린개발과 A업체 그리고 B공인중개사를 엄벌에 처해달라며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또한, B공인중개사의 임대차 문자와 관련해 현대제철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대제철 감사팀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김모 씨는 “B공인중개사에서 현대제철 기숙사만 특징지어서 말했다는 점에서 현대제철과 관련 있다고 생각해 현대제철 감사팀에 민원을 접수했다”며 “시행사에 통화를 많이 했지만, 무책임한 태도로 응대했다. 그래서 입예협에서 현재 해링턴플레이스에 거주하거나, 인근에 거주하는 매매자들 15명이 모여서 고소를 진행했으며, 시행사에는 내용증명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그린개발 관계자는 “공사는 이미 진행되던 상황에서 효성에서는 유료 옵션 설치를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던 중에 A업체에서 유료 옵션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고, 업체에 개인정보를 줄 수 없으니까 시행사인 우리가 홍보 팜플렛을 보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계약을 할 당시에 현대제철 임대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임대보장확약서를 모두 써드렸고, 확약서를 써드린 계약자에게만 문자를 발송했다. 그리고 시행사에서 중개업을 할 수 없어서, 중개업무를 할 수 있는 부동산에 업무를 맡겼던 것이며, 개인정보 유출은 아니다”라며 “입예협에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아직 고소장을 받지 못했으며,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면, 그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