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꿈꾸는 미술 전시회’

[당진신문]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 미술교실에서는 당진시립중앙도서관 해오름 갤러리에서 연말 작품 전시회 ‘꿈꾸는 미술’ 전시회를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미술교실은 작년까지 수채화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스몰스파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시회 참여자 중 수업 출석률이 가장 좋았던 한 어르신(81) 작가는 “이번에 우리 집을 그렸는데, 평범한 집인데도 내 마음이 들어가 더 행복하고 그립기만 하다”며 “매번 가는 집인데..이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전시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전시회 개최를 지원한 이숙헌 미술 강사는 “작가 선생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훌륭한 수강생들이고, 스승들”이라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미술교실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당진시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처음에는 장애인 분들의 작품이라 염려가 됐는데, 편견을 산산조각 내는 기분 좋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계속적으로 도서관 갤러리에서 꿈꾸는 미술 전시회가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전반적인 전시 과정을 지원한 당진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꿈꾸는 미술 전시회에는 14명의 장애인 작가와 4명의 비장애인 작가의 얼굴이 팝아트로 그려져 있다”며 “전시 된 미술작품과 팝아트의 얼굴을 매칭시키는 것도 작품 관람의 작은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