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충청오페라단 창립 제33주년 기념공연

ⓒ충청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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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충청오페라단(단장 양기철) 창립 제33주년 기념공연 오페라 토스카 갈라 콘서트가 10월 31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토스카는 1900년 낭만주의 음악으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이탈리아 배경으로 「빅토리앙 사르두」원작을 이탈리아어로 「주세페 지아코사」와 「루이찌 일리카가」의 대본이며, 토스카는 어둡고 비극적인 주제로 푸치니 특유의 극적인 묘사 안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채색한 것이 특징인 낭만 오페라다.

충청오페라단이 주최하고 당진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기념공연은 전 3막의 오페라로 구성돼 있으며, 제1막은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라레교회를 그리고 제2막은 파르네제 궁전을, 제3막은 산타젤로 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페라 토스카의 주요 내용은 화가 카바라도시는 탈옥한 안젤로티를 숨겨준다. 그러나 평소 카바라도시의 미모의 연인 토스카에게 흑심을 갖고 있던 스카르피아 남작은 범인 은닉 혐의로 체포하고, 잔인하게 고문한다. 그리고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경시청에 간 토스카에게 스카르피아는 몸을 요구하며 탐욕을 드러낸다. 하지만 카바라도시는 처형되고, 토스카는 교도소 지붕에서 뛰어내려 꽃다운 생을 마감한다. 

특히, 2막에 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는 “예술과 사랑을 위해 살았을 뿐 누구에게도 몹쓸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내게 왜 이런 가혹한 벌을 내리시나요”라며 신을 원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토스카의 탄식과 절규가 담긴 아리아로, 토스카 역을 맡은 소프라노 고진아의 맑고 화려한 고음과 고난도의 가창을 엿볼 수 있다.

충청오페라단은 매년 기념공연을 통해 오페라를 지역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양기철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도 시민들에게 오페라 장르를 더욱 알리고,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스카의 뜨거운 사랑은 10월의 마지막 날 저녁에 우리 모두의 마음과 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것”이라며 “당진시민에게 예술을 향유하고, 격조 높은 공연을 펼필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당진이 기업문화도시로 그리고 예술의 도시로 우뚝 서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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