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시장과 당진시축산단체 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축산단체에서 축산업이 처한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냈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오성환 시장과 당진시축산단체 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축산단체에서 축산업이 처한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냈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지난 11일에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회장 최춘호)와 오성환 시장의 간담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당진시청 목민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 △한우협회 당진시지부 △당진축산업협동조합 △당진낙농축산업협동조합 △한돈협회 당진시지부 △양계협회 당진시지부 △낙농육우협회 당진시지회 △사슴협회 당진시지회 △양복협회 당진시지부가 참석했다. 

당진시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지가격동향 2022년 8월 기준 비육돈 110kg 기준 약 59만원에서 2022년 9월 26일 기준 약 54만원으로 하락했다. 또한, 닭(육계)도 kg당 1,653원에서 1,272원으로 하락했다.

한우(큰소)거세 600kg은 약 782만원으로 동일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도 동월평균 약 857만원에 비하면 하락세를 보여 전달대비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축의 공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하는 것이며, 수입 소고기의 관세가 빠지니 한우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도 이유로 보고 있다. 

또한, 당진시의 가축사육제한구역지정으로 인해 돼지, 닭, 개와 같은 종류는 민가와 2km, 한우는 300m, 젖소 400m 등 떨어진 곳에만 사육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축사건축은 어려워진 상황. 게다가 많은 민원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규제가 강한 편이며, 악취뿐 아니라 악취가 나는 토지마저 활용하지 못해 재산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어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에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 조만희 부회장은 “축산을 하고 있는 분들이 요즘 많이 힘든 상황이다. 당진에서 축산 하는 분들은 당진에서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규제를 풀어주고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봉협회 이강신 회장은 “난지섬에 양봉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양봉장을 만들게 되면 우수 종봉을 생산할 수 있다”며 “그리고 벌이 살려면 밀원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밀원수를 심을 장소를 찾기는 어려우니 도와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외에도 축산단체들은 쌀 수입으로 인한 볏짚 부족 등 현재 축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이에 오성환 시장은 “강원도에 냄새가 안 나는 축사가 있다고 해서 가볼 예정이다.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시설이 개선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밀원수 같은 경우는 시에서는 필요한 밀원수의 종류를 잘 모른다. 양봉협회 측에서 밀원수 종류를 추천해주면 산림녹지과에 말해서 나무를 심을 때 같이 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정책팀 유봉수 팀장은 “이번 간담회는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와 시장님이 취임하고 처음 마주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검토에 조금 더 나은 축산업을 할 수있도록 시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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