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

당진시의회 전영옥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당산생태공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민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송산면 당산리 476번지 일원에 위치한 당산저수지는 지난 2014년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45억 원(국비 22억 5000만 원, 도비 6억 7500만 원, 시비 15억 7500만 원)을 투입해 면적 1만 1412.8㎡, 시설면적 3149.4㎡ 규모로 조성됐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당산저수지는 논배미 시민학교 생태체험(동식물관찰 및 친환경 논체험)을 비롯한 생태계 보전 증진을 위한 활동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당산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위탁관리를 하고 있으며, 저수지 내 주요시설물 △데크 △사각파고라 △이동식화장실 1개소 △주차장 △수목 및 초화류 △공영주차장 등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데크 및 데크로드가 노후되고, 수질개선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문객의 만족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기후환경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영옥 의원은 “45억 원 이상 투자한 공원에 과장님은 가보셨나”라고 물었고, 김응열 과장은 “네”라고 답했다. 전영옥 의원은 “저도 가봤다. 그러나 갈 때마다 사람도 없고 의자나 테이블이 습기로 부식되어 멀쩡한 것이 없다”면서 “우천시 배수로와 통행로에는 물이 고이고, 화장실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물론 당진시에서 (농어촌공사에) 위탁했지만, 관리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당진 시내에서 당산저수지까지 거리는 8km다. 저도 가보기 전까지는 저수지의 시설이 이렇게 잘 돼있는지 몰랐다”며 “송산개발위원장에게 근린시설 설치를 요구한 만큼 시에서도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응열 과장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서 시민들이 당산저수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름철에 그늘이 없는 만큼 그늘 조성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한 “편의시설과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 관리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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