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윤명수 의원

당진시의회 윤명수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난지섬 관광객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이유로 교통 환경 열악이 꼽혔다.

당진시에서 집계한 최근 3년간 난지섬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020년 8584명 △2021년 7728명 △2022년 6915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를 두고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 및 개장 기간 중 잦은 호우로 방문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난지섬 해수욕장 이슈화 및 잠재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윤명수 의원은 여객선의 운항 노선과 섬 내 교통수단의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은 관광객들이 재방문하지 않고 있다며, 교통 환경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과 배석을 요청한 윤명수 의원은 “여객선을 운항하는 청룡해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로 나왔고, 대난지도 해수욕장은 어디에도 표기가 돼있지 않다. 관광객들은 대난지도 운항표만 보고 난지섬에 들어가는데, 도착하면 해수욕장이 아닌 소난지항과 대난지항”이라며 “소난지항과 대난지항에서 해수욕장까지 교통편이 없고, 성인 기준 50분에서 1시간 걸어가야 한다. 이런 문제로 여객선 직원들과 실갱이하다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가는 일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내도 안되어 있고, 교통편도 없으니  다시 당진을 찾고 싶겠나”라며 “난지도 주민도 당진시민이다. 교통편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관련해 윤명수 의원은 “난지도에 가서 안전관리 장비 등을 살펴봤는데, 노후화됐다. 그리고 관광객 안전을 위해서는 감시탑이 필요한데 여전히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종우 과장이 “관광 해변에 파라솔 사업을 하면서 해변가로 전진 배치 시키다보니 약간 고도가..”라고 말을 흐렸다. 그러자 윤명수 의원은 “내년에 설치 가능한 거냐”고 물었고, 이종우 과장은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윤명수 의원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후된 장비와 감시탑 설치 꼭 해주길 바란다”면서 “섬인 탓에 설치 등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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