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당진시가 공중화장실 유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진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당진지역 공중화장실은 8개 권역에 74개소다. 권역 별 관리 인원은 1명에서 2명이며, 총 11명이 모든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다. 

이렇듯 관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공중화장실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자원순환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우 의원은 “공중화장실 민원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당진시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계속 실추시키고 있는데 이건 단순히 업체에 책임을 전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했다. 

이를 들은 김진호 과장은 “지적해주신 내용을 확인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감사에서는 기성금 청구 지급도 7일 이내에 해야 하지만 대부분 10일 이후에 이뤄진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박명우 의원은 회계과 공영식 과장을 배석 요청해 “청소 용역업체 기성금 지급 날짜 제출 자료를 보면 청구일로부터 7일 이내 지급해야 하는데, 10일 이상 지난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작년에도 그렇고, 어떤 것은 7월분을 8월 30일에 지급한 것도 있다”며 “올해도 개선이 되긴 했지만 용역비가 늦게 지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식 과장은 “7일 이내에 검사를 하고, 3일 이내에 지급을 하게 되어 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은 사업부서에서 권역별로 늦게 제출하는 업체인데, 다음부터는 빨리 자료를 받아 지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진호 과장 역시 “사실 기성금 지급이 늦게 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라며 “앞으로는 적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명우 의원은 “부서별로 기성금 청구가 지속적으로 늦게 지급되는 권역이 있는지 시스템적인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서 서비스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라며 “공중화장실은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관광상품이 좋아도 공중화장실의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당진시의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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