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초 야구부, 창단 33년만의 첫 우승 쾌거
합덕초 야구부, 창단 33년만의 첫 우승 쾌거
  • 김정훈 미디어팀장
  • 승인 2022.08.30 10:05
  • 호수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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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토정중앙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 우승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야구 불모지인 당진, 그중에서도 선수 수가 16명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야구의 명맥을 이어온 합덕초등학교 (교장 장홍복) 야구부가 2022년 국토정중앙배 우수초등학교 초청 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느꼈다.

8월 26일부터 3일간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합덕초 야구부(감독 김용영)는 26일 열린 첫날 경기에서 경기 수진초를 상대로 5:4로 극적인 승리를 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다음날 열린 제2경기에서 강원의 영랑초와의 경기에서 5학년 손산, 이현서 선수의 홈런을 앞세워 12:2로 압승을 거두었다. 

제3경기인 강원 소양초와의 경기 역시 5:2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이어 갔으며, 특히 제4경기인 강원 중앙초와의 경기에서는 올해 졸업반인 6학년 이택연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13:7로 대승을 이끌었다. 

가장 극적인 경기는 마지막 날인 28일 충북 서원초 경기였다. 서원초와는 지난해와 올해 갖은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5학년 최문필 선수가 홈런을 치는 등 10:5로 승리하며 두 차례 연습경기의 패배를 통쾌하게 씻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수진초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지만, 5승 1무로 최종 우승을 거뒀다.

합덕초 야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1학년, 2학년 선수도 경기를 함께 뛰면서 거둔 우승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학년 이택연 선수는 투수로 완벽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고,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보이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실 합덕초등학교 야구부는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이 준우승으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장 최근의 준우승도 2018년에 거두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연습경기의 부족, 선수 확보의 어려움으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지역사회의 후원을 유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당진교육지원청, 당진발전본부, 당진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지역사회의 꾸준한 후원과 응원에 힘입어 지난 6월에 열린 전국초등야구대회에서 3위를 거둔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거뒀다.


“아직 강팀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
인터뷰 김용영 감독

왼쪽부터 합덕초 김정협 코치와 김용영 감독
왼쪽부터 합덕초 김정협 코치와 김용영 감독

●첫 우승 소감은? 

먼저 학교에서 교장님이나 교감님 등 선생님들이 큰 관심으로 너무 잘해주시고 학부모들께서도 깊은 애정으로 야구부를 지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합덕초등학교에서 야구를 할 때도 최고 성적이 준우승일 정도로 우승을 못 해봤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잘해줘서 고맙고 나중에 졸업하는 아이들이 모두 좋은 중학교에 진학해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대회를 뒤돌아보면?

청주 서원초등학교가 이번 대회의 강팀이다. 우리 학교도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졌는데 이번에 이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우리 선수가 16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있지만, 아직 강팀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본다. 대부분 26명 정도로 선수가 구성되는데 이에 비하면 10명 정도의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단 선수 수급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올해 열릴 협회장기 야구대회와 박찬호기 야구대회에서 4강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