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아·진하리(소설), 김철(시) 당선

정한아 작가 ⓒ당진신문
정한아 작가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소설가 정한아 씨가 2022년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지난밤 내 꿈에’이다.

심사위원회는 “한센병력을 지닌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여성 3대의 이야기를 통하여 상처와 회한이라는 결코 간단치 않은 삶의 진실을 형상화한 명편”이라고 말했다.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훈문학상에는 박송아·진하리(소설 부문 공동 수상) 씨 그리고 김철(시 부문) 씨가 당선됐다.

소설 부문에서 박송아 씨의 작품은 “상징적 인물을 만들어낼 줄 알며, 이를 독특한 분위기 창출로 이어나가는 데 능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진하리 씨는 “중산층의 복잡한 세태와 심리를 끌어내는 관점과 주제의식이 새롭다”는 평을 받아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 부문에서 김철 씨는 “노동과 일상의 감각을 참신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의 지지를 얻었다. 

심훈문학대상은 강영숙·방현석·장강명·전성태 소설가와 이경재 평론가가 최근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 500만 원이 주어진다.

심훈문학상 심사는 구모룡·홍기돈 평론가와 김강 소설가(소설 부문), 김근·안현미 시인과 허희 평론가(시 부문)가 맡았다. 상금은 소설 부문 1000만 원, 시 부문 500만 원이다. 당선작은 아시아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심훈문학대상과 심훈문학상은 심훈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동서발전(주)당진발전본부가 후원하며 시상식은 심훈상록문화제가 열리는 10월 29일 충남 당진시 심훈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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