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초도순방 현장-정미면

10일 오성환 시장의 정미면 초도순방에서 주민들은 폭우 피해와 관련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로 건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10일 오성환 시장의 정미면 초도순방에서 주민들은 폭우 피해와 관련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로 건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정미면이 지난 6월 30일 당진 14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주민들은 폭우 피해와 관련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로 건의했다.

10일 오성환 시장의 정미면 초도순방에서 정재현 수당리 이장은 “수당리 중앙배수로에 교량마다 교각이 2개씩 1.8m 간격으로 설치됐다”면서 “특히 지난 6월 많은 비가 내리던 때 각종 부유물이 교각에 걸려 배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물이 범람해 주변 논에 피해가 발생했었다. 차라리 무교각 교량으로 재가설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매방리 이장은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매방리 530번지 인근 마을안길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구간으로 도로 재공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문한석 산성리 이장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수로둑이 유실되고, 소류지 제방 진입도로 통행이 불가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도로 신설을 건의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 6월 말 당진에서 정미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당시에 염솔천 붕괴 지역을 갔는데 물로 차서 제방이 무너졌었다”면서 “도로와 하천도 정비할 것이 많을 것이다. 농번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제대로 정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추경을 세워서라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오성환 시장의 정미면 초도순방에서 주민들은 폭우 피해와 관련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로 건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 외에도 지난 2020년 8월 장마로 인해 승산리 42-3번지 일원에 위치한 옹벽이 무너져 피해를 입은 주민 김영환 씨는 여전히 피해복구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당진시 업무를 지적했다.

김영환 씨는 “당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옹벽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했었다. 사고 발생 이후 시에서는 산에 천막을 덮어놓고, 올해 배수로를 임시로 파줘서 이번 폭우 때에는 무사히 넘겼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보상은커녕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비만 오면 불안하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더욱이 그동안 당진시와 토지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당진시는 예산이 없다고 하고, 토지주와 통화하라고 하는데, 토지주는 당진시에 말하라고 한다”면서 “시민의 재산권과 생명을 지키는데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오성환 시장은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순방에 참석한 부서장들에게 내용 설명을 요청했지만, 내용을 아는 부서장은 없었다. 이에 “여기에 (내용을) 아는 분이 없으니까, 제가 직접 과정에 대해 알고, 대책을 마련해 통보해 드리겠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오성환 시장은 정미면에 산업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정미면에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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