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석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당진시지회 지회장

원의석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당진시지회 지회장 ⓒ당진신문
원의석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당진시지회 지회장 ⓒ당진신문

[당진신문] 생각해 보면 이날은 우리나라를 되찾은 날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찹찹한 날이기도 하다. 

일제의 비인도적인 침략으로 많은 선열들이 희생하고 또한 모진 고문에 학살되었던 그 분들의 힘들었던 생각이 되살아난다.

이 땅의 모든 곳에 오로지 조국 광복을 위해 선열들의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다. 전국 각처에서 분연히 일어난 만세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옥고를 치러야만 했다.

현장에서 일제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신 송봉운 열사, 공주교도소에서 순국하신 이달준 열사와 김도일 열사 이외에도 건국훈장 애족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선열들이 200여 분이 넘는다. 

우리의 고향 대호지에서도 대호지 4·4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고, 대호지면 조금리 창의사에는 603위의 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하지만 현재 이곳 창의사는 너무나도 초라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당진시에서는 창의사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시에서는 창의사 성역화 사업이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 될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4·4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전 회장인 남기찬 씨가 선열 애국지사님들을 찾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불충분한 서류와 인우보증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심사과정 역시도 너무나도 어렵고 까다로워서 애국지사를 찾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 

우리 후손들은 애국지사님들을 많이 찾아서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서훈을 받는 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젊은 시절 청춘을 불살라 조국광복을 위해 힘쓰셨던 그분들은 일제의 만행에 고통 받고 그로인한 후유증으로 많은 병마와 시달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어른들께 들었을 때는 가슴이 뭉클해 질 수밖에 없었다. 

또 일제 강점기때 강제 노역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그 보상을 누가 해줘야 하나 생각해 본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그분들의 여한을 풀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분들은 다 돌아가시고 한분도 생존해 계신분이 없기 때문에 자식들이 그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부에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의견은 우리 애국지사 선열분들께서 서훈의 연금에 대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애국지사 분들께서 해방이전에 돌아가신 분은 손 자녀까지 한사람만 연금수혜가 해당이 되고 해방 이후에 돌아가신 분은 자녀분 한 사람 만이 해당된다.

똑같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인데 이렇게 차등을 두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광복회 후손들인 유족의 나이는 70~90세 이상으로 이분들이 살면 얼마나 살까? 똑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힘써 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에서도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속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일제 강점기때 불태워지고 분실된 자료가 많기 때문에 가족을 못 찾은 분이나 가족이 아예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정부 기록문서실에서 확인한 결과 많은 애국지사분들이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몇 백분은 더 계실 것을 확인했다. 하루속히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애국지사 분들의 명예회복을 시켜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77주년 그동안 우리나라는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선진국 대열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됐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이것은 바로 우리 선열들이 피땀으로 희생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실정이다.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을 자손만대 길이길이 보존할 수 있도록 우리 후손들은 가신님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선열들이 물려준 이 거룩한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


당진지역 독립운동가 서훈현황

강춘삼, 고병하, 고수식, 고울봉, 고완호, 고희준, 공일손, 권재경, 권주상, 김금산, 김금옥, 깅길동, 김길성, 김낙삼, 김달용, 김도일, 김동근, 김동운, 김범준, 김봉국, 김봉욱, 김부복, 김부식, 김성연, 김순식, 김순천, 김양칠, 김예원, 김유봉, 김인식, 김일용, 김장성, 김장식, 김장안, 김정식, 김찬용, 김창선, 김천겸, 김팔윤, 김형배, 김형태, 김홍수, 김홍우, 김홍진, 김홍태, 남계창, 남기원, 남상돈, 남상락, 남상은, 남상직, 남상집, 남성우, 남성희, 남신희, 남영렬, 남용우, 남윤희, 남윤희, 남인우, 남정, 남주원, 남태우, 도중삼, 맹승재, 문만동, 문영산, 민재봉, 민재학, 박계문, 박동규, 박병양, 박봉화, 박성옥, 박성운, 박우일, 박창옥, 박쾌인, 박희남, 박희천, 백성일, 성기한, 손병윤, 손응현, 송광운, 송무용, 송봉숙, 송봉운, 송일현, 송재만, 송준기, 송춘성, 신태빈, 신태순, 신태희, 심능필, 심주현, 안상춘, 엄창근, 원순봉, 유동렬, 유인기, 유일현, 유해준, 윤남, 이규순, 이기안, 이달준, 이대성, 이대하, 이보국, 이보동, 이상영, 이상익, 이성태, 이성하, 이영학, 이응로, 이완하,이인정, 이정렬, 이종혁, 이춘응, 이현춘, 임억규, 임종만, 원종승, 장경환, 장인환, 전성진, 전중환, 정귀택, 정선경, 정주원, 정학원, 정환철, 조정식, 조회식, 차세순, 천학선, 최구현, 최봉준, 최생용, 최순돌, 최연식, 최정천, 최학수, 하군배, 한운석, 한춘산, 호억준, 홍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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