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심폐소생술교육 열려

18일 당진시는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틀동안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지난 6월 18일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그 자리에 있던 부부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일이 있었죠. 이렇듯 일상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는 심폐소생술입니다. 

18일 당진시는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틀동안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18일 당진시는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틀동안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이날 교육의 주요내용으로는 △영아, 소아, 성인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기 사용법 △성인,영아 기도폐쇄 처치 등으로 단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응급구조사 김좌상 강사를 초빙, 생명유지를 위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리는 열강을 펼쳤습니다.

18일 당진시는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틀동안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무엇보다 일상에서 심장마비 환자 발생 시 일반 시민들이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초기 심폐소생술 대처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이론교육 후 모형 실습을 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는데요. 

예측이 어려운 심정지는 그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2~2.4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에 최근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확대되고 급성 심정지 환자가 목숨을 구한 사례도 늘고 있어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아시나요?

이날 교육에 따르면 심폐소생술과 함께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국내 AED 설치율은 대략 30~4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낮은 설치율과 비례해 일반인들의 AED 시행건수 역시 매년 30건 미만으로 저조한 상황인데요. AED 설치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 수준인 동시에 일반인들의 인식 부족 또한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적시적소 AED 사용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그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로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는데요. 일본은 건물 어느 곳에 AED가 배치돼있는지 정확한 표시로 일반인들의 AED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지하철 각 량마다 AED가 설치돼있고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AED 설치와 사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설치·배치된 AED가 정작 사용이 가능할까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파트 단지 내 공중전화 부스 옆에 오랜 기간 방치되거나 구석진 곳에 숨어 있는 AED가 과연 제대로 작동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죠.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적시적소 AED 사용을 위해서는 장비와 소모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단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응급구조사들(사진 위쪽 맨 오른쪽 김좌상 강사)
단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응급구조사들(사진 위쪽 맨 오른쪽 김좌상 강사)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김좌상 강사는 “심정지 환자의 60% 이상은 가정에서 발생한다. 첫번째 목격자는 그 환자의 가족일 확률이 매우 높기때문에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도 심폐소생술을 숙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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