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이 댄스핏 라티니스 '박윤희' 원장

유엔아이 댄스핏 라티니스 '박윤희' 원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유엔아이 댄스핏 라티니스 '박윤희' 원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낮에는 회사에 출근해서 도면을 그리지만, 일과 후에는 댄스강사로 변신하는 그녀가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고, 에어로빅 강사였던 친언니를 따라다녔다는 유엔아이 댄스핏 박윤희 원장의 이야기인데요.

한때 대학에서 스포츠댄스를 전공해야 하나 고민에 빠질만큼 댄스에 푹 빠져있었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식품공학과를 전공했고, 대학졸업 후 결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후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자 취직과 함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요. 우연히 줌바공연 영상을 보게 되면서, 강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이후 동네 태권도장을 빌려 지인들과 댄스반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위치한 곳이 작은 시골마을이다보니 걱정반 설렘반이었지만, 건강을 목적으로 마을 주민분들이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중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당진 신평면에 위치한 유엔아이 댄스핏의 라티니스 강사 박윤희입니다. 경기도 포승에 있는 회사에서 도면을 그리는 회사원인데요. 원래 식품공학과를 전공했어요.(웃음) 직장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춤을 추면서 건강까지 되찾을 수 있도록 댄스강사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Q.언제부터 강사로 활동했나요?

처음에는 동네 태권도장을 빌려서 시작을 했는데요. 회원분들이 조금씩 늘면서 너무 죄송한 마음에 임대료가 저렴한 체육관을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아마 2019년 9월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지인 외에 다른 회원분들과 함께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Q.직장과 댄스강사를 겸하면서 힘든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작품을 외운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였어요. 수업시간에 안무를 잊어버린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고요. 저조차도 처음 접해보는 장르라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강사인 제가 당황하지 않도록 수강생 모두 잘 따라와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유엔아이 댄스핏 라티니스 '박윤희' 원장과 회원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코로나19로도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을 즈음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위기였죠. 급기야 휴강을 해야 했고, 체육관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발등이 부러지는 사고로 잠시 회사도 쉬어야했고요. 그렇게 2020년이 지나갔습니다. 

이후 2021년 3월부터 다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반복되면서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할 수 없어 이 기회에 ‘댄스 스킬을 보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스포츠댄스를 바탕으로 한 라티니스(라틴피트니스)를 만났습니다. 돌아보면 어려웠던 과정이 전화위복이 된 셈인데요. 이 달에 13분의 수강생이 등록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레슨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나요?  

수업은 대표적으로 줌바, 라티니스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1시간 동안 매력적인 라틴음악이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음원들을 들으면서 내 몸 사용법을 알게 하고 나아가서 아름다운 선을 찾음으로서 느껴지는 힐링까지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합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전 체육관에서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해 나오셨던 회원분이 계셨는데요. 회사 정년퇴임도 하시고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도 어려운 동작들을 아주 잘 따라해 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밝고 유쾌하셨거든요. 무엇보다 주변에서 ‘몸매가 탄탄해 졌다’고 부러워한다면서 해맑게 웃으셨던 분이 생각나네요 정말 열심히 하셨거든요 

특히 소원주 회원님이 늘 제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고마운 분이십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함께 보냈었거든요. 유엔아이 댄스 핏 학원을 오픈하면서 즐겁게 소통해주시고 3년 동안 응원해주시며 격려해주신 회원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도 댄스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망설이시는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시작해보기를 권합니다.

Q.앞으로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직장을 병행하면서 댄스강사로 활동하다보니 시간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앞 뒤 보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자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역량강화로 조금 더 전문성을 갖춰 직업강사들과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강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