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
윤신웅 에디터의 농촌 정착기

[당진신문=김진아 PD] 20~30대 도시청년들에게 농업·농촌 탐색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진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시행하고 있다.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이 교육장과 숙소제공 및 도시 청년들의 농촌체험, 지역민과의 교류, 취·창업 기회 제공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며, 농업소셜벤처 농사펀드에서 로컬 에디터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본지는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에 참가한 6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생활스포츠지도사(승마)와 산림레포츠지도사(산악승마)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윤신웅(39) 에디터는 본인이 키우는 말 노디와 함께 살아갈 터전을 찾기 위해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가 승마를 처음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다. 연기를 전공한 윤신웅 에디터는 아버지로부터 “사극 촬영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을 배워보라”는 제안을 받고, 승마를 시작했다.

골프나 수상스키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만큼 운동신경이 좋았던 윤신웅 에디터는 승마도 곧잘 해 냈고, 나중에는 연기보다 승마에 더욱 관심을 쏟게 됐다. 그렇게 10년이 넘도록 윤신웅 에디터는 승마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하게됐다.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 그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문득 나중에도 말만 타면서 먹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윤신웅 에디터는 자신에게 더 맞는 일을 찾으려 제조업 등 다른 일에도 눈을 돌려봤다. 그러나 결국 미래에 그와 함께할 존재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애마 노디와 함께 있는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애마 노디와 함께 있는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결국, 말과 함께 미래를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도시의 승마장이 아닌 시골에서 체험농장을 하고 싶은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이후 윤신웅 에디터는 그의 본 주소지인 경기도 용인에서 말과 함께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됐고, 본격적으로 농장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에 당진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시골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업에 대한 꿈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리고 싶은 윤신웅 에디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노디와 함께 살아갈 터전이 당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진에서 사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팀원들과 함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윤신웅 에디터 ⓒ당진신문 김진아 PD

윤신웅 에디터는 “아무래도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매매라든지 임대계약, 허가 등등 고민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말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고 지역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활동을 통해서 시골에 살면서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말과 함께하겠다는 꿈이 앞으로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을 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떤 모습이든 지금은 팀원들과 잘 맞춰나가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면서 “말도, 그리고 함께 함께 하는 팀원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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