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스틸과 투자유치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당진시. ⓒ당진시청 제공
-와이케이스틸과 투자유치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당진시.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와이케이스틸과의 본사 이전 및 지역인재 채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두고 ‘민선 8기의 성과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반박했다.

11일 당진시는 ‘당진시, 민선 8기 3000억 투자 유치..경제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와이케이스틸(주)과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당진시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지역인재 고용 할당, 지역물산 사용 등에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2020년 11월 충남도와 당진시에서 193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2021년에도 당진시민 우선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만큼 민선8기의 성과를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당진시는 본지를 통해 “LG화학 열 분해유 공장과 와이케이스틸은 인허가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문제를 겪으면서, 자칫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면서 “이에 민선 8기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종 유치를 확정 지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답보 상태에 있던 2018년도 LG화학과의 2000억 원 투자협약과 2020년도 와이케이스틸과의 1933억 원 투자협약에 대해 양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로 추가 투자를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

당진시는 “LG화학은 산단 입주 시 필요한 업종코드를 한국산업단지공단 당진지사와 통계청으로부터 받지 못해 인근 시군으로 투자지역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에 당진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당진지사와의 지속적인 업무협의와 적극적인 설득 끝에 입주 인허가 승인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 LG화학은 기존 2000억에서 3000억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올해 3분기 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새로운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이케이스틸 또한 인허가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진전되지 못해 군산 등 새로운 대체 투자지를 모색하던 중 적극적인 설득으로 확대 투자 및 확대 지역인재 채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에서 3000억 원으로의 증액투자와 본사 이전, 30% 이상의 당진시민 신규고용, 강화된 지역물산 사용 등을 약속했고, 당진시 역시 적극적인 인허가와 주민수용성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시장은 “투자유치가 공(空)염불이 되지 않도록 정책적 여건을 만들어 지원하겠다”며 “그동안 미투자 상태에 있던 우량기업들과의 투자협약이 실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원들과 발로 뛰며, 경제성장을 통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진의 힘찬 도약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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