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읍·면·동 초도순방 현장-송악읍

송악읍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완식 도의원, 김덕주 당진시의장, 윤명수 시의원, 전영옥 시의원, 최연숙 시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송악읍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완식 도의원, 김덕주 당진시의장, 윤명수 시의원, 전영옥 시의원, 최연숙 시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송악읍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완식 도의원, 김덕주 당진시의장, 윤명수 시의원, 전영옥 시의원, 최연숙 시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성환 시장은 “송악읍이 갑자기 커지면서 문제점이 많다. 기지초 과밀학급 등 단순 교육을 넘어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드는데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리고 줄다리기가 유네스코로 등재됐지만, 주차장이 없는 등의 현안이 많은데, 오늘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행정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악읍 이운영 읍장은 “송악읍은 급격히 도시화가 되면서 인구가 늘었고, 도로망도 확충됐지만 단계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송악읍 도로망 확충 △상습침수지역 배수환경 개선에 대한 시의 예산편성을 요청했다.

이어서 주민들은 △기지시리 줄다리기 주차장 확보 △심훈 상록문화제 송악읍 필경사 개최 △버스노선 확장 및 이주단지 경유노선 신설 등에 대한 안건을 제시했다.

송악읍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초도순방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한 이완식 도의원, 김덕주 당진시의장, 윤명수 시의원, 전영옥 시의원, 최연숙 시의원 등 시청 부서장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김기정 기지시리 이장은 “기지시줄다리기 주차장이 확보되어 줄다리기 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민속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김병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은 “줄다리기 보존회관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전수교육관이 없는 만큼 향후 예산을 확보해 교육관과 공연장 등의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성환 시장은 “줄다리기 남쪽 산 옆으로 올라가는 우측 두 군데를 검토했는데, 진입 노선이 꼬불꼬불해서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는 문화관광과와 토론을 해서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지을 필요가 있다”면서 “보존회관은 국비 지원이 가능한 곳인 만큼 문화관광부와 협의해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철희 부곡1리 이장은 “상록문화제를 필경사 근처에서 열면 좋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상록문화제만 장소가 없어서 옮겨 다니면서 축제를 했는데, 이제는 심훈 선생의 정신을 주기 위해서 필경사에서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성환 시장은 “이번에 연호축제를 보니까 행안부에서 안전 점검을 나왔었는데, 안전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장소를 정해서 하는 경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함께 고민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노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선철 복운3리 이장은 “도로 상황이 바뀌고 기반시설 확충된 만큼 현실에 맞는 버스노선 조정도 필요하다”면서 “이주단지에 북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하루에 서울 3회, 인천 2회 운영했었지만 코로나19로 작년 4월부터 중지됐다. 그래서 북부 주민들은 서울을 갈때마다 당진으로 가야하는데, 재개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오성환 시장은 “버스노선 조정은 당진여객과 협의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시외버스 노선은 코로나 때문에 감소됐는데, 시민들이 말하기 전에 행정에서 먼저 신경썼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이 부분도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현안과 관련된 주민들의 답답한 입장을 내놨다.

윤수호 가학리 이장은 “가학리에 축협 신축공장이 건설되고 있는데, 인허가가 어떻게 날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축협에서는 마을에 냄새가 안난다고 해서 주민들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냄새는 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송악읍 복운리 구래마을 주민은 “구래마을에 인구 1800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마을버스 하나 없어서 어딜 나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는 오지 수준”이라며, “마을 바로 앞 바다에 철탑이 세워지는데, 공사하는 다리가 있다. 포항이나 울산에서는 다리를 이용한 경제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 시에서도 이 가교를 이용해서 우리 마을과 지역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두 번째 초도순방에 나선 오성환 시장은 주민들의 예리한 문제 제기와 다양한 주문에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답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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