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이승민 프로의 우승소식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 레저스포츠과 재학 중인 이승민 프로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펠릭스 노스만(스웨덴)을 꺽고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며 골프에 입문했다. 이프로가 골프를 하며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받아 장애 등급이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되는 골퍼로서 진로를 정한 후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 자격을 취득했으며 2017년에는 정회원 자격까지 획득했다.

신성대학교 레저스포츠과에 2016학년도에 입학한 이승민 프로는 지독한 연습벌레로 교내에서 유명했으며, 프로자격 취득 이 후 현재는 휴학생 신분이다. 대학시절 지도했던 조병섭(레저스포츠과 학과장) 교수는 이번 우승소식에 큰 박수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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