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현광락
보이지 않는 오선지 위에 타락한
악산 바위틈 꽃 한 송이
일개미가 오르내릴 때
이름 모를 나무에 핀 작은 꽃 향해
나비는 춤을 추었다
비바람 지나간 자리
밤이슬이 머물러 쉬어 가는 곳
고적한 산사에 널찍한 둥근 마당
개울가 도란거리는 물소리
산새들 노랫소리에 춤추는 꽃나비들
솔바람 지나가며 만든 악보
바람이 만든 고운 선 따라 나풀대는
나비는 예쁘게 단장한 꽃등에
잠시 쉬었다 하루가 간다,
약력
강원 원주 출생. 계간 「문심」 시와 시조 신인상 등단. 운영위원. 부산 문학인아카데미 이사, 현 당진시인협회 회원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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