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배출량·이동량 현대제철 10위, 알테크노메탈 18위
유해성 높은 유독물질, 발암물질 업체 집중 관리해야

[당진신문] 전국 사업장별 2020년 화학물질 배출량 및 이동량을 집계한 결과 당진시는 2만 1777톤으로 시군구별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이 공개한 2020년 화학물질 배출량·이동량 정보를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정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는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이동량 120만 4306톤의 1.81% 2만 1777톤을 기록했다.

당진시는 배출량 887톤, 자가매립량 5톤, 이동량(폐수 또는 폐기물을 주소지가 다른 업체에 위탁처리하기 위해 이동시킨 양) 2만885톤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주로 이동량이 많아 배출량은 전국 21위를 차지했으나 이동량을 더한 결과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배출·이동량 합계 순위에서는 현대제철이 1만2046톤으로 전국 10위, 부곡공단에 소재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기업 ㈜알테크노메탈이 4892톤으로 전국 18위로 나타났다.

당진시의 업체별 순위를 보면 현대제철이 1위, 알테크노메탈이 2위, 부곡공단에 소재한 태진스틸산업이 3위, 희성피엠텍 4위, 정미면에 소재한 SIMPAC 당진공장이 5위를 기록했다.

유독물질 배출·이동량 업체별 순위를 보면 현대제철이 1위, 태진스틸산업이 2위, 희성피엠텍이 3위, 휴스틸이 4위, 삼우산세공장이 5위 순으로 나타났다.

발암물질 배출·이동량 업체별 순위를 보면 현대제철이 1위, 인성 당진공장이 2위, 황금에스티가 3위, 알테크노메탈 4위 순으로 나타났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화학물질 전체 순위에서는 16위와 18위인 ㈜인성 당진공장과 황금에스티가 발암물질 순위에서는 2위와 3위로 나타났다”며 “화학물질도 물질별로 유해성이 다르기 때문에 유독물질, 발암물질 등 유해성이 높은 물질에 대해 우선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의 화학물질 배출·이동량은 9만6712톤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으며 경기, 경북, 전남에 이어 광역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업체별 배출·이동량 합계에서 상위 20위 이내에 충남도내 6개 업체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의 현대제철, 알테크노메탈 외에도 서산의 LG화학대산공장이 7위, 한화토탈이 19위, 예산의 삼지금속공업이 15위, 아산의 경보제약이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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