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 완료된 당진시보건소 전경. ⓒ당진시청 제공
리모델링이 완료된 당진시보건소 전경.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보건소가 보건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쾌적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건기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보건기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향상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이와 더불어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보건 의료 장비 및 시설을 보강하여 불편을 해소하고 양질의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보건기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당진시보건소는 지난 2020년 11월 선정됐다. 총 25억 5784만 1600원의 예산을 확보한 당진시보건소는 지역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 3곳을 선정해 녹색건축물로 리모델링했다.

가장 먼저 지난해 송악읍 내도보건진료소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지난 2월 합덕보건지소를 대상으로 △치장 벽돌 공사 △일부 판넬 지붕 공사 등을 완료했다. 그리고 당진시보건소 본관을 대상으로 △일부 옥상 바닥 단열 및 콘크리트 타설 △에어컨 실외기 가림벽 기초 타설 △천정틀 설치 공사 △연결통로 일부 지붕 마감 공사 등을 5월에 완료했다.

이어서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도 선정된 당진시보건소는 의료 취약지인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의료기관 시설 개선 △농어촌 의료 장비 및 보건 차량 구입 등의 사업을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진행되는 사업과 투입되는 사업비는 △보건의료기관 시설 개선 3억 6000만원 △농어촌 의료장비 및 보건 차량 구입 5억 1700만원 등 총 8억 77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합덕보건지소의 경우 건강증진실, 치매안심센터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 2층에 배치되어 있어, 고령층의 불편 및 낙상사고를 해소하기 위해 승강기 설치가 예정됐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송산보건지소는 기존의 협소한 대기실을 증축하여 내방객의 편의를 위해 충분한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당진시보건소에서는 월평균 500건(2019년 기준)의 검사를 진행하는 필수적인 장비인 자동혈액분석기와 자동제세동기 등 노후화된 의료 장비를 구입하여 재배치할 예정이다.

당진시보건소 박윤희 보건행정팀장은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웠던 보건소의 열악한 시설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건물로 바뀌었다”면서 “직원들과 이용하는 시민들 모두 쾌적하고 편리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구입한 자동혈액분석기와 2010~2011년에 설치한 자동제세동기는 내구연한 상태로 고장이 잦아 교체가 시급한 상태였다”며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시설도 개선되고, 새로운 장비도 구입 배치하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6월 순성보건지소와 중흥보건진료소 개보수와 약 포장기 5대 등의 의료장비 구입을 위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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