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채규흥 작가, 채규선 작가, 박기호 이사장, 김이석 총장 ⓒ당진문화재단 제공
사진 왼쪽부터 채규흥 작가, 채규선 작가, 박기호 이사장, 김이석 총장 ⓒ당진문화재단 제공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채규선 작가가 문화재단에 작품 5점을 기증했다.

채규선 작가는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전시를 마치고, 6일 그 중 5점을 기증했다. 80년의 내공이 가득 담겨있는 기증된 작품들은 모두 당진 지역에 관한 소재나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채규선 작가는 “너무 성대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기증했다고 해서 대단한 작품이 아니라 부끄럽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공공에서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문예의전당 전시회장은 당진시립미술관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조건 중 하나가 작품 100점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인데 채규선 작가가 그 첫걸음을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박기호 이사장은 “선생님이 당진의 서예를 이끌어오신 만큼 단순히 작품을 기증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건내주시는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꾸준히 오랫동안 소중하게 보관해서 우리 후손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석 총장은 “시립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 이 첫 번째 순간에 채규선 선생님의 작품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첫 길을 열어주신 만큼 이 뒤로도 다른 작가들의 기증 작품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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