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제12대 김윤숙 당진문화원장
“중요한 것은 문화원 문턱을낮추는것..오고싶은 문화원 만들어야”
“문화는 특별한 것이 아닌 주위에 있는 모든 것..함께 참여해주길”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1955년 창립해 향토문화의 창달을 위해 문화 및 사회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당진문화원에 지난 5월 제12대 김윤숙 원장이 취임했다. 

김윤숙 원장은 갤러리 늘꿈 대표로 △문화원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원의 역할 재정립(전통문화의 발굴계승사업) △열린 문화원이 되기 위한 문턱 낮추기 △주말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어울림 마당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난 4월 14일 제 12대 당진문화원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김윤숙 문화원장을 만나 문화원 역할과 과제, 올해 추진할 중점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제12대 김윤숙 당진문화원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제12대 김윤숙 당진문화원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우선 시민들에게 취임 인사 부탁드린다.

모두 함께 행복한, 그리고 늘 가고 싶은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문화원 직원들과 세 분의 부원장님, 이사님들, 대의원님들과 함께 노력하여 열린 문화원을 만들 것이다.

또한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 문화 예술 발굴과 보전도 중요하지만, 고유의 문화가 계승이 되어야만 한다. 문화원의 정체성에 맞게 해야 할 사업들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기존에 문화원에 없었던 사업들을 새롭게 추진해 볼 것이다. 

●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문화원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문화원을 방문하는 수강생, 동아리, 시민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한다. 시민들이 오고 싶어하는 문화원을 만들어야 모두 함께 행복한 시민들의 문화원이 될 수 있다. 

올해에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받아들이고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강좌와 시민들이 원하는 전통 혼례식이나 성인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을 통해문화원 특색에 맞게 국악 관현악단, 풍물놀이 등 문화원 고유의 단체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 문화원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전통 문화를 발굴·보전·계승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구봉 송익필 선생 제향 및 기념식, 서예·문인화 대회, 남이흥장군 문화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토문화 발굴 육성을 지원하는 향토문화 역사탐방, 당진사랑 역사문화 탐방 사업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통 문화만이 아닌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며, 현재 40여개의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다.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에 문화학교를 운영하여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한다.

●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예정인가?

서로 존중하는 행복한 문화원이 되기 위해서는 부드러움 속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직원들하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바람도 들어보면, 내가 바라는 누구에게나 편하고 행복한 문화원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항상 마음의 문, 사무실 문을 열어 놓고 직원과 시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문화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문화이다. 그런 문화를 가치 있게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 바로 문화원이다. 그러니 꼭 예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함께 어우러져서 내 주변의 문화를 문화원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 

문화원의 의미와 방향을 시민들이 알아주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이 활성화되어 삶의 질도 높아지고 더 풍성해져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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