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결과 공유회

당진문화재단이 22일 당진문화예술학교 세미나실에서 2022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문화재단이 22일 당진문화예술학교 세미나실에서 2022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문화재단이 2022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22일 당진문화예술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린 결과 공유회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에 진행한 2022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관광지 투어가 아닌 새로운 문화관광 대안책이 필요하고, 지역간 교류 활성화 방안 및 새로운 문화 창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2022 당진 아트 투어를 계획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6일과 지난 4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사전에 온라인 티켓예매 시스템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투어에는 각 회차별 20명씩 총 40명이 예약했다. 

투어는 △순성면 아미미술관 △면천면 면천읍성 일원 △송산면 소금창고 △송산면 성구미 등지에서 진행됐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포구 이야기(지역문화 연구 및 강의) △사운드 투어(사운드 아트) △당진의 식탁 (다이닝) △이동하는 차 수레(조각, 가구제작) △파편수집(사진) △둥둥당당 소소한 모험(드로잉, 에세이) △코스모스(수공예) 등의 주제로 투어 장소에 예술을 접목해 진행됐다.

당진 성구미에서 운산요 김선미 도예가와 협업해 이동하는 차수레가 진행됐다. 사진=인주리 작가.
당진 성구미에서 운산요 김선미 도예가와 협업해 이동하는 차수레가 진행됐다. ⓒ인주리 작가 제공
당진문화재단이 22일 당진문화예술학교 세미나실에서 2022 당진 아트투어 ‘둥둥 당당, 소소한 모험’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투어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오랜시간 세심하게 공들이 곳이어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았다”, “지역내 문화 예술공간을 해설과 함께 들어 좋았고, 면천읍성 등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보기 좋았다”, “차수레는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날씨의 영향은 어쩔 수 없지만, 비오는 상황 등도 고려해 다음에는 여러 스팟을 찾아낸 뒤에 진행하면 좋겠다”, “오후 5시 전에 모든 행사가 끝나 아쉬웠다”, “차수레는 오프닝에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아쉬운 의견도 있었다.

이에 당진문화재단은 △지역의 숨은 문화와 예술, 작가 발굴 및 계발을 통한 자원 확보 △점차 다양한 분야 및 작가, 공간과의 협업으로 확장 운영 △국비 및 기부금 사업 연계 지역 아동 대상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보고를 듣고 우현선 당진아트투어 자문위원은 “아트투어에서 작가들이 헌신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도움을 줬기 때문에 관광투어가 아닌 작가의 정신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역 작가와 외부 작가가 함께 참여하면서 부딪힌 부분도 있지만, 외부 작가들도 함께 참여해 지속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흥복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전 사무국장은 “좋은 사업인데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나 공간이 협소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봤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예술인들도 같이 참여해 관심을 갖고 좋은 것은 같이 흡수해서 공유하고 배우는데, 그런 면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했다.

당진 아트투어를 맡아 진행한 인치수 당진문화재단 예술교육부 대리는 “좋은 면을 많이 봐줘서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재단 사업에 비하면 홍보비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신청도 많이 해주셨고, 투어 이후에도 SNS에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었다”면서 “기획 초반에 지역이랑 지역 외 작가분들이 혹시라도 불협화음이 있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했지만, 저희의 의도를 잘 이해해주시고, 자연스럽게 어울려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작가님들도 정해진 시간동안 당진에 대해 공부도 하시고, 자료를 찾으며 노력한 흔적이 담긴 전시가 진행될 수 있어서 가치가 있게 느껴졌다”면서 “저희 재단 직원들도 세팅에 참여하다보니 한편으로는 부족하고 불편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일을 이끌어가야 할 사람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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