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환경의 날 행사 개최
슬기로운 지구 생활 재활용 화분 만들기

행사에 빈 플라스틱 용기를 갖고 온 시민들이 화분을 만들기 위해 공기정화식물을 고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빈 플라스틱 용기를 갖고 온 시민들이 화분을 만들기 위해 공기정화식물을 고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이 참여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2022년 환경의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매년 6월 5일은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세계환경의 날은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자 환경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넓혀 가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 플라스틱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환경과 기후위기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유엔인간환경회의는 올해 환경의 날 주제를 50년 전과 동일하게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것을 정했다.

그리고 지난 5일 당진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남산공원 분수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로 화분을 만들기를 중점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직접 갖고온 재활용품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나만의 화분을 만들고, 유기농 설탕을 이용한 매실청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 송은희 씨의 자녀들이 플라스틱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시민 송은희 씨의 자녀들이 플라스틱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 외에도 △탄소중립 실천, 재생에너지 체험 △탄소치기 게임 △우유팩, 건전지 교환(각 500g당, 종량제 봉투 20L 1개 교환) △나만의 핸드폰 거치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 가능한 삶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과 행사에 참여한 송은희 씨는 “아이들에게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했다”면서 “말로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체험활동을 통해 경험을 해보면 아이들은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긴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지구의 문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하나뿐인 지구를 아끼고 보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25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폐기물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폐기물을 줄이는데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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