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코로나 증상과 유사

[당진신문=김진아 PD]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야생진드기를 매개로하는 각종 감염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종류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는데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환자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4~15일의 잠복기 이후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나 혈뇨,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예방 수칙으로는 첫째, 밝은 색 긴 옷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어야 하며, 둘째,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지 말고 직접 앉지 않도록 한다. 또 풀밭에서의 용변도 안 된다. 셋째,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이미 물렸거나, 몸에 붙어있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몸을 씻으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거나 벌레물린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손으로 터트리거나 뗄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해야 하며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므로 농작업 또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현된 증상이면 의료진에게 야외 활동력을 알려야 한다.

당진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김제란 팀장은 “올해 당진에서는 아직 감염병 확진 사례는 없지만 의심증상자가 발견 되고 있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이니 주의를 당부드린다.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 물리는 것이 중요한데 기피제를 뿌려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보건소에서도 각 읍면에 기피제를 배부할 계획이며 진드기 뿐 아니라 모기 등 여타 해충들도 방제하는 효과가 있으니 적극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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