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와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2022 당진농민·시민 통일 모내기(이하 통일모내기) 행사가 31일 송산면 당산리의 통일 경작지에서 개최됐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2022 당진농민·시민 통일 모내기(이하 통일모내기) 행사가 31일 송산면 당산리의 통일 경작지에서 개최됐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2022 당진농민·시민 통일 모내기(이하 통일모내기) 행사가 31일 송산면 당산리의 통일 경작지에서 개최됐다. 

당진시농민회, 당진시쌀생산자협회, 당진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최하고 당진시 농민회 조국통일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농민의례 △회장 인사 △격려사 △연대사, 축사 △결의문 낭독 △통일 고사문 낭독 △통일 모내기 풍년농사기원제 △나눔 잔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통일 모내기 풍년농사기원제’를 지내고,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올해 풍년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2022 당진농민·시민 통일 모내기(이하 통일모내기) 행사가 31일 송산면 당산리의 통일 경작지에서 개최됐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2022 당진농민·시민 통일 모내기(이하 통일모내기) 행사가 31일 송산면 당산리의 통일 경작지에서 개최됐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조국통일위원회 이근영 차장은 “남북의 평화통일은 무기가 아닌 쌀과 같은 먹거리 나눔 밥상공동체로서 가능하다. 당진시는 미래농업인 통일 농업을 준비하라”는 내용을 낭독하고, 참여한 단체들은 함께 투쟁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남한의 한미군사훈련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통일 농업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또 다른 국가안전보장 정책”이라면서 “당진시와 당진시의회는 지금부터 통일 농업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 회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 회장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 회장은 “전농을 포함한 농민들이 정권과 정치인을 대신해 통일 준비를 해왔다”면서 “당진시 농민회는 매년 통일 모내기를 하고 농사를 지어 꾸준히 통일 기금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 준비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에서 해야 한다. 충남과 당진에서도 적극적으로 통일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활발히 논의하여 통일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통일 모내기 행사는 당진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충남에서는 당진을 시작으로 6월 4일에는 예산, 부여, 12일에는 서천, 논산, 천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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